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역사가 궁금하군요.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과 태극도의 신도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맨 땅에 주민 스스로 집을 짓고 소규모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피난민들이 몰려들면서 부산의 평지들이 시가지로 가득 차 결국 어쩔 수 없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던 산비탈까지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가까운 구평동 산업단지의 조선소와 공장의 노동 인구 대부분을 공급했지만, 마을이 생성된 배경의 태생적 한계로 교통과 일상생활이 불편한 위치인 데다가 인근 구평 산업단지가 몰락하고 주거지가 낙후하여 다대동, 하단동, 괴정동 등 신흥 주거지구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