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몇 년간 극심한 우울증을 앓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한번 핀트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가 잡아줬고 그 날을 계기로 조금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로 그 친구에게 조증과 울증이 교대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의 성격은 평소에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고 참는 스타일인데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사소한 일에서 극심한 슬픔과 분노를 느껴 갑자기 급발진하더니 조용히 자기 방에 들어가서 가위로 스스로의 머리를 잘라버립니다. 이건 무슨 정신질환에 가까운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