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들은 왜 공중에 떼지어 있는건가요?

2023. 01. 23. 17:14

벌레들이 저녁때만 되면 그 공중에 떼지어서 모여 있던데요.

이런 집단을 이루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렇게 모여서 어떤 이득을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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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따구가 떼 지어 다니는 건 단순 비행이 아니다. 바로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수컷들의 '군무'다. 깔따구의 수명은 2~3일, 길어야 일주일이기 때문에 번식할 기회가 많지 않다. 따라서 여기저기 흩어져 짝을 찾는 것보다 한곳에 다 같이 모여 짝을 찾는 '짝짓기 비행'이 바로 깔따구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 짝짓기를 마치면 암컷은 물에 산란하며 알에서 부화된 유충도 물속에서 살게 된다.

깔따구는 불빛으로 모여드는 습성이 강하다. 특히 밤이 되면 사람들이 켜놓은 불빛 주변에서 떼를 지어 윙윙대는 바람에 깔따구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밤에 불도 제대로 못 켤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방해가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불빛이 딱히 집중되지 않은 길을 걷는 도중에도 깔따구들이 우리 머리 위에 떼 지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미를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하필 우리 머리 위일까? 깔따구들은 군무를 이루며 이동하기 때문에 쉽게 흩어지지 않고 이 무리를 유지해 줄 기준점이 필요하다. 이에 높은 지점에 모이는 습성 때문에 주로 사람들 머리 위에서 무리를 지어 짝짓기를 하는 것이다.

2023. 01.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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