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은 크게 두 가지 갈래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전쟁이 짧게 끝날 가능성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대규모 공습으로 인해 이란의 핵심 시설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만약 이란 지도부의 지휘 체계가 무너지고, 내부에서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전쟁은 수주 내에 정권 교체와 함께 마무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화력 차이 때문에 이란이 정면 승부를 길게 끌고 가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전쟁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길어질 위험도 큽니다. 이란이 직접 싸우는 대신 중동 곳곳에 퍼져 있는 대리 세력들을 동원해 게릴라전을 펼치거나, 전 세계 석유 유통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버티기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지루한 소모전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전쟁의 기간은 이란 내부 민심이 정권을 끝까지 지지하느냐, 그리고 이란이 국제 경제를 타격할 카드를 얼마나 독하게 꺼내 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속전속결을 원하고 있지만, 중동의 복잡한 이해관계상 상황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