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향력 측면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교황이 달라이 라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교황이 대표하는 인구의 규모와 제도적 기반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교황은 전 세계 약 13억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종교적 지도자이며, 이는 세계 인구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규모는 단순한 종교적 영향력을 넘어서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력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교황은 바티칸 시국의 국가 원수로서 국제 사회에서 독립된 주권을 가진 정치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티칸은 유엔 옵서버 국가로 활동하며, 세계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때로는 중재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외교적 위상과 제도적 지위는 달라이 라마가 갖기 어려운 구조적 영향력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상징적 지도자로서, 종교적, 도덕적 권위를 갖고 있으나 실질적인 정치 권한은 없으며, 특히 2011년 이후에는 정치적 지도자 역할에서도 물러난 상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평화, 자비, 인권의 상징으로 존중받고 있긴 하나,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영향력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구조와 파급력에서 교황이 더 큰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