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수술 후 상처 부위는 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액이 상처 부위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액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할 수 있어,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상황만으로 에이즈 등의 성 접촉 감염의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체외 환경에서 쉽게 사멸하며, 피부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만약 정액이 살짝 묻은 정도라면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흠뻑 젖었거나, 감염 징후(발적, 부종, 화농 등)가 보인다면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향후 자위 행위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상처 부위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HIV 감염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평소 HIV 감염의 위험 요인이 없고, 증상도 없다면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잡힌 영양 섭취, 적절한 휴식이 도움이 됩니다. 주치의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시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바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