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슬람 국가로서 팔레스타인 문제 등으로 인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양국 모두 이란이라는 공통의 주적을 두고 있어 모순적이게도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그동안 3개국이 모두 원하는 바였지만, 산적한 난제로 인해 좀처럼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이 아브라함 협약 확장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할 경우 자국 영공을 통과해도 좋다고 발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