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는 독일의 유명한 항구도시인 함부르크(Hamburg)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함부르크라는 지명 뒤에 ~에서 온 사람 혹은 ~에서 온 물건을 뜻하는 접미사 -er이 붙어서 함부르크에서 온 고기 요리라는 의미의 햄버거가 된 것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13세기 몽골의 타타르족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당시 몽골 유목민들은 질긴 말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고기 조각을 말 안장 아래에 넣고 다녔는데 이 조리법이 러시아를 거쳐 독일의 함부르크항으로 전해지면서 다진 소고기를 구워 먹는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이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미국에 소개했고 처음에는 접시에 담겨 나오는 고기 요리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것처럼 빵 사이에 고기 패티를 끼워 먹는 형태가 된 것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에서였습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에서 이 방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이후 햄버거에서 고기 패티만을 의미하는 버거(Burger)라는 단어가 독립해 나오면서 치즈버거, 치킨버거 같은 다양한 이름들로 확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