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가 꼴보기싫어요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직장 상사가 너무싫어요 성격이 화를 잘내고 욱하는성질에
자기중심적입니다. 기분안좋으면 소리지르고 짜증을 냅니다.
그랬다가 다시 기분이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조용한 성격으로 돌아와요
어떻게 직장상사를 대해야 현명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고통을 주는 상대가 직장 상사이기에 어려움을 참고, 많은 시간을 견뎠을 질문자님의 고통이 첫 문장에 드러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힘내시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직장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특히 상사와의 갈등 혹은 (질문자님의 경우와 같이)상사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상담센터를 찾는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요즘은 동료 및 부하직원과의 갈등으로 센터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도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지만 질문자님의 경우 상사가 예측하기 힘든 심한 기분 변화를 보이며 감정을 쏟아내는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직장 내의 갈등을 쉽게 상담을 드리기는 어려운 문제이기에 스스로 살펴 볼 수 있는 것 정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만약 상사분이 비인간적인 대우나 규율상 혹은 인권적으로 불합리한 지시가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단호히 대처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사가 배려가 부족한데서 생기는 문제라면 이는 사회적 관계의 한계라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질문자님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후자라면 조금 더 냉정히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상대가 내 생각에 적절하고 합당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상사라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상사의 요구나 기분을 맞출 수도 없습니다. 그저 상사의 성향, 질문자님과 상사분의 사회적 관계의 한계를 인정하고, 바꿀 수 없는 상사에 불편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현재 내가 취할 수 있는 적절 하면서도 편안한 선(이 부분은 구체적 상황 및 내용을 알지 못하기에 조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이 어디 일지를 스스로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자신의 기분 변화에 따라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에게 정중하지만 직설적으로 부당함 혹은 부적절함에 대해 얘기하고 대화를 통해 푸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말 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상대가 상사라면 더욱 그러하지요.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어떠함에 내 마음이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나’를 살피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이 상사의 그러한 행위로 인해 불편한 감정 혹은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회사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고통인지, 하루 종일 머릿속에 분노가 맴도는지,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어려움을 유발하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즉 ‘내가 겪는 어려움이 나의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가 가장 중요하며 이 부분을 다루어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이렇게까지’ 힘든 이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통찰하고 한결 편안한 마음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이는 혼자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행복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가를 찾아 상의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