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바람은 그 장소에 기압차[저기압,고기압]가 생기면 그것에따라 일게 되어있습니다. 기압차가 생기는 원인 중 소규모인 것은 바다와 육지가 햇빛에 의해 따뜻해지는 정도가 다른 것과 같이 일종의 수열량(受熱量)의 차이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고, 국지적인 것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서 불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기도에서 볼 수 있는 고기압이나 저기압에 수반하는 대규모적 풍계(風系)의 경우는 극지방과 적도지방의 기온차가 기압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또 공기에 작용하는 힘으로서 지구의 자전에 의한 전향력(코리올리힘)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전향력이란 지구의 자전에 의해서 어떤 장소의 방향이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운동방향과 직각방향으로 작용하는 가상적인 힘이며, 이 힘을 고려함으로써 지구가 정지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지구상의 바람을 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기에 미치는 힘으로서는 이 밖에 지표면 및 풍속이 다른 두 층 사이에 작용하는 마찰력이 있고, 등압선이 구부러져 있을 때는 그 곡률(曲率)에 따른 힘도 작용합니다. 이상의 네 가지 힘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부는 지표면의 바람은 등압선에 평행하지 않으며, 육상에서는 30~45 °, 해상에서는 10~30 °의 기울기를 가지고 등압선을 가로지르면서 저압부로 불어들어갑니다. 상공의 바람에는 거의 마찰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등압선에 평행하게 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