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장미색 비강진에 합당한 병변으로 사료됩니다.
장미색 비강진(pityriasis rosea)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급성 피부 염증 질환으로, 분홍색의 초기 발진과 그 이후 몸통에 광범위한 구진인설성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6, 7형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며, 발생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장미색 비강진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의 5% 정도에서는 피부 발진 이전에 두통, 발열, 권태감과 같은 전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원발반(초기 발진)은 50~90%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피부 발진은 몸통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사선 모양으로 퍼져가는 패턴을 보이며, 가려움증이 약 3/4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다른 피부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2기 매독, 동전모양 습진, 지루성 습진, 물방울 건선, 어류 알레르기, 바이러스성 발진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피부 생검 등의 진단 도구를 사용하여 확정적인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엔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로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전신 광선치료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보통 6~8주 내에 자연 소실되므로, 증상의 변화나 추가 증상이 나타날 경우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추가로 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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