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 하고 그 증상은 무엇인가요?
제 시력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살펴 보기는 했는데, 원추각막 이라는 난생 처음 들은 안구 질환이 있더라구요. 원추각막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 하는지 그리고 그 증상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원추각막(Keratoconus) 또는 원뿔각막은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으로,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며 결국 뒤틀리면서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양쪽 눈에서 다르게 발생할 수 있으며, 사춘기 전후에 시작하여 천천히 진행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발병 후 수년 동안 빠르게 진행되어 시력 변화가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전체 인구의 약 0.15%에서 0.6% 정도의 비율로 나타납니다. 가족력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추각막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선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약 20% 정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아토피 체질, 각막 약화를 초래하는 감염, 눈 비비는 습관, 콘택트렌즈 착용, 과도한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진행하면서 한쪽 눈의 근시와 난시가 증가하며 시력 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안경 도수의 변화가 잦고 렌즈 착용이 불편해집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각막 돌출로 인한 시야의 왜곡, 눈부심, 번짐, 복시, 각막 혼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세극등 검사, 검영범 등의 안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각막 형태를 정밀히 분석하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할 때에도 사전 정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초기에는 안경을 통한 교정이 가능하며, 더 진행된 경우 하드 콘택트렌즈 등의 특수 렌즈를 사용합니다. 상태에 따라 각막 이식 수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막 링 삽입술과 같은 치료법도 개발되어 원추각막의 진행을 억제하고 지연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과는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하여 30대에서 40대까지 서서히 진행되며, 양쪽 눈에서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 두께 변화와 각막의 곡률 증가로 시력이 점차 감소하며, 안경으로 시력 교정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각막 수종이 발생하는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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