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트래비스가 주다스 프리스트에 들어간 건 진짜 전형적인 실력과 타이밍 케이스였습니다.
원래 그는 LA 기반 밴드 레이서 X 드러머였구요..
테크닉 괴물이라는 평이 이미 업계에 퍼져 있었거든요.
주다스 프리스트는 1989년 드러머 데이브 홀랜드가 탈퇴하면서 새로운 드러머를 찾고 있었고구요.
당시 멤버들은 이미 더 젊고 강력한 사운드를 원했기 때문에 홀랜드 같은 구식 드러밍은 답이 안 됐습니다.
스캇이 어떻게 연결됐냐면 글렌 팁튼이 직접 공연장에서 우연히 본 게 아니라 LA 쪽에서 스캇의 연주를 듣고 이 놈이다 하고 추천이 들어간 겁니다.
팁튼이 스캇을 눈여겨본 건 사실이지만 그게 술자리 인사나 공연장 스치듯 만난 수준이 아니고 이미 레이서 X 시절 더블베이스 드러밍 퍼포먼스가 유명했기 때문에 확실히 찍혀 있었습니다.
공식 오디션을 본 건 아니고 프리스트 측에서 너랑 맞나 보자 식으로 바로 세션에 들어갔고 첫 리허설에서 바로 합격 통보 받았습니다.
인맥이나 우연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80년대 후반 메탈 드러밍 판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드러머라는 명성 덕분에 글렌 팁튼이 직접 선택한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 Painkiller 앨범에서 드럼 소리가 확 뒤집히면서 주다스 프리스트 사운드 자체가 재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