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요즘은 분리불안이네, 트라우마네 하는 매우 심각한 용어들을 너무 일반화 시켜 사용하는 잘못된 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분리 불안은 특정 대상과 분리되어 나타나는 정신적 이상으로 자기파괴적 행위, 자해 등이 나타날때를 규정해야 옳습니다.
야행성이 고양이가 밤이 되어 활동하는데 가족들이 모두 방에 숨어서 사냥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깨우고 다니는건 당연한 행동이지요.
만약 그리 울고 다니다가 자기 꼬리를 물어 뜯어 버리거나 전력 질주를 하다가 벽에 머리를 쳐박거나 자기 등의 털을 모조리 뽑아버린다면
그정도의 자기파괴적 행동을 한다면 분리불안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것입니다.
집고양이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20시간 이상이고 야행성 동물이라 새벽에 움직입니다.
퇴근 후 집에서 오뎅꼬치같은 장난감으로 1시간 이상(가능하다면) 부지런히 놀아주셔서 시차 적응을 시키시면 좀더 인간다운 생활(?)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