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된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목욕시키려면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됩니다. 목욕만 시키려면 발버둥치고 발톱으로 긁습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요? 어떻게 하면 목욕을 잘 시킬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자신의 털이 젖는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고 털이 젖으면 몸도 무거워지고 체온 손실도 빠르니 생존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는 동물인 만큼 자주 목욕 시켜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사막기원의 소형육식 동물로 몸에 물이 묻으면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냄새가 나게되면
사냥에 실패하거나, 대형육식동물에게 발견되어 죽을 수 있다는 관념이 본능에 박혀있습니다.
또한 목욕 후 48시간내에 이유없이 죽어버리는 급사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하여 보통 목욕을 싫어한다면 목욕은 시키지 않는걸 권장합니다. 시키더라도 전신 마취를 하여 안전하게 목욕을 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