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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허스키161
까칠한허스키16123.05.02

조선시대 허준은 누구에게서 의술을 배웠나요?

안녕하세요. 조선시대에 있던 허준은 누구에게서 의술을 배웠나요? 스스로 독학한 것인가요? 그리고 허준이 있던 시대에 의학은 대체로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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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의태는 '유이태'라는 인물을 모델로 한 가공인물입니다.
    그런데 유이태는 조선 후기 대략 허준 시대보다 200 여년 뒤인
    정조시대에 명성을 떨친 명의지요.

    다시말해 허준의 스승은 유의태일 수가 없습니다.

    허준의 집안에는 의원은 아니지만 의술에 박식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영향으로 의학에 어느정도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업실력은 시원찮았던지 30이 넘은 나이에 친인척 관료의 천거로
    내의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백으로 들어갔지요.

    허준의 진짜 스승은 허준이 내의원에 급제했을대 어의로 활약중인
    양예수 입니다.

    양예수는 조선시대를 통틀어 허준과 쌍벽을 이룰만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의사 중 한명이며 그 밑에 있었던 허준이 영향을 받았을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소설에서는 허준과 대립하는 인물로 마침내는 허준이 극복해버린 인물로나
    나오지만 실제 역사로 보건데 허준은 양예수가 이끄는 내의원팀에서
    의술을 익힌것이 자명합니다.

    허준은 양예수 밑에서 30년간 의사로 복무했으며
    양예수가 죽고나서야 내의원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그럼 허준의 스승이 왜 유이태(유의태)가 되었을까?

    이는 유이태의 생애를 보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유이태는 정조시대 명의로서 어의까지 지낸 인물이지만
    민간에 천연두 등이 돌아 많은 인명피해가 나는 것을 보고 자극받아
    이에 대한 치료, 예방법을 연구 개발하여 '마진편'이라는 의학서를 저술
    보급하였으며
    의사로선 최고의 직위인 어의를 사임하고 민간 의사로 들어와 일반인들의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유이태의 명성이 나기 시작한건 일반 민간 의사들에겐
    볼 수 없는 궁중의 고급 의료기술을 시술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병을 치료받아
    사람들 사이에서 칭송이 자자해지면서 입니다.

    한마디로 소설 '동의보감'의 허준의 행적은 사실 실존인물 '유이태'의 생애를
    본딴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로서 명성은 허준이 가장 유명했고 그래서 소설가는 유이태의
    생애에서 유이태를 허준으로 바꿔 '소설 동의보감'을 만든듯 합니다.
    다만 유이태를 유의태라는 인물로 등장시켜 허준의 '스승'으로 등장시킴으로서
    유이태와 소설 동의보감이 깊은 연관이 있음을 명시하려고 한듯 합니다.

    ▲ 위자료는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7&dir_id=706&docid=108067에서 가져왔습니다.

    자료가 하나 더 있습니다~

    허준의 참스승은 누구

    “소설 동의보감”속 유의태 아닌 양예수

    우리는 “소설 동의보감”을 통해 허준의 스승을 유의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소설에서는 허준이 유의태라는 스승을 만나 의술을 전수받고 마지막에는 죽어가는 스승의 몸을 비밀리에 해부하여 의학적 완성을 이룬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사실 유의태는 허준보다 2백여년이 지난 18세기에 활동한 인물이었다. 그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뛰어난 의술을 보유해 많은 민중을 보살핌으로써 전설상의 인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가 자신보다 앞서 태어난 허준의 스승이 될 리는 만무하다. 또한 조선시대에 의술과 관련해 인체를 해부하는 방식은 절대 일어날 수도, 있지도 않은 방법이었다. 시체 해부에 관한 기록은 임진왜란 당시 호기심 많은 한 양반이 시체를 해부했다는 소문이 이익의 “성호사설”에 전해올 뿐이다.

    그럼 허준의 진짜 스승은 누구인가. 소설에서는 허준의 적수로 등장하는 양예수가 역사적으로 보면 허준의 참스승이다. 양예수는 당시 최고의 명의로 허준에게 의학기술을 전수했을 뿐 아니라 의술을 학적인 체계로 완성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스승의 이러한 노력이 허준에 의해 꽃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