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자신이 아닌 다른 대상을 핥는 경우는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사냥을 하고 난후 사냥감의 가죽을 벗겨내기 위해 혓바늘로 가죽을 핥나 벗겨내는 경우
2. 친근한 다른 고양이의 털을 대신 그루밍 해줌으로서 친근함을 보여주는 유대행위
즉, 이물을 사냥한 먹잇감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친근함의 표시로 생각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불등을 핥는것 자체로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부 오래된 이불이나 새로산 이불같은 경우 실오라기가 삐져 나와있고,
이 실오라기를 핥다가 풀려 고양이가 삼키게 되면 선형이물로서 수술을 요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