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천택납오는 내와 못은 더러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남의 윗자리에 있는 사람은 널리 감싸안는 아량이 있어야 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춘추좌씨전에 적힌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은 사마 신주를 제나라로 보내면서, 다른 나라를 지날 경우 반드시 그 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당시의 관례를 무시하고, 신주에게 송나라에는 아예 알리지도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주가 송나라를 지나고 있을 때, 송나라의 대신은 식견이 있는 자로서 초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지나면서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곧 송나라를 멸시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송나라의 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신주를 잡아 죽이는 한편, 초나라의 침입에 대한 방어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