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회사 푸조에 대해 알려주세요.

Question

개인적으로 프랑스 푸조라는 자동차 회사의 엠블렘과 자동차 디자인을 좋아하는데요 그 사자가 서 있는 듯한엠블렘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푸조라는 기업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탈퇴한 사용자 · Accepted Answer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7세기경부터 제조업에 종사했던 푸조 집안은 1842년 커피, 후추, 소금 분쇄기 등도 제조 판매했다. 또한 크리놀린(여성들의 스커트를 부풀게 보이기 위해 버팀살을 넣은 스커트)을 제작 판매했고, 여기 들어가던 강철막대를 응용하여 우산살, 톱날, 철사바퀴, 자전거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설립자인 아르망 푸조(Armand Peugeot)는 1882년 앞바퀴가 크고 뒷바퀴가 작은 구식 자전거 모델들을 출시했다. 아르망 푸조는 독일의 고트리브 다임러(Gottlieb Daimler)를 만난 뒤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푸조 최초의 자동차는 1889년 생산된 3륜 증기기관 차량이었고, 단 네 대만 생산되었다. 증기기관은 무거웠고, 덩치도 컸으며 시동을 걸고 나서 예열 시간이 오래 걸렸다. 1890년 다임러가 개발한 가솔린 내연엔진의 4륜 차량을 보고나서 푸조는 증기기관 차량 개발을 중단했다. 1892년부터 차량 생산이 늘어나 그 해 29대의 차량, 1894년 40대, 1898년 156대, 1899년 300대가 제작되었다. 푸조는 'Type'이라는 명칭으로 초기 차량의 모델명을 정했다. 1896년 푸조가 엔진을 자체 제작하면서 다임러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새로운 회사인 오토모빌 푸조(Automobile Peugeot)를 설립했다. 1899년 프랑스 전체에 판매된 차량 1200대 가운데 푸조 차량은 300대였다. 1907년 오토바이를 처음 생산했다. 1912년 페라리가 앞선 분야였던 경주용 차량을 제조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푸조는 군용자전거, 탱크, 포탄, 군용차량과 무기를 제조하는 군수업체로 전환했다. 전쟁이 끝나자 푸조는 다시 일반 차량 제작을 재개했다. 1920년대부터 자전거 부문과 자동차 부문을 분리했다. 1934년 푸조는 최초로 컨버터블 자가용 '402 BL'을 출시했다. 1930년대 출시된 '푸조202', '푸조302', '푸조402' 시리즈는 우아한 곡선미를 강조한 모델이었다. 특히 '202모델'은 큰 성공을 거두며, 1939년 5만 2796대가 팔렸다. 이 모델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1946년 1만 4000대가 판매되었다. 1975년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시트로엥을 인수하여 푸조-시트로엥 그룹으로 전환했다. 1978년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크라이슬러의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1984년 중국과의 합자회사인 동펑 푸조-시트로엥 자동차회사를 설립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1990년 4261대, 1991년 2240대로 판매가 급락하여 북미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푸조는 중국, 러시아, 중남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2006년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하이브리드 HDi엔진을 탑재한 '푸조307'과 '시트로엥 C4'를 선보였다. 세계 6위의 자동차그룹인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푸조자동차는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했다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철수했다. 2002년 한국에 재진출한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오토모빌 푸조(Automobiles Peugeot)는 한불모터스(주)와 푸조자동차의 한국 내 공식 수입과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출처 : 네이버 기관단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