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현재 250만 광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두 육중한 은하는 서로의 강한 중력에 이끌려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초속 약 120km,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40만 km의 아주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거리가 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충돌하기까지는 앞으로 40억 년 정도가 남았다고 생각해왔다.
지구의 밤하늘에서 안드로메다은하를 보면 뿌옇고 긴 작은 얼룩 같은 형체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눈으로 보면 안드로메다의 어두운 부분까지는 다 보이지 않아서 얼핏 보면 굉장히 작게 보인다. 하지만 눈에 잘 담기지 않는 어두운 영역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실제로 지구의 밤하늘에 펼쳐진 안드로메다의 겉보기 크기는 보름달 대여섯 개가 들어갈 정도로 꽤 넓다. 앞으로 40억 년간 계속 안드로메다가 우리를 향해 접근하면서 지구의 밤하늘에서 보게 되는 이 이웃 은하의 모습도 점점 거대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