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를 가진 선수들이 무너진 후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니라 그 비율은 적습니다.
많아보이는 것은 그런 사례들만 뇌리에 남아서입니다.
김병현은 전형적인 재능형 선수이구요.
특히 불펜으로의 재능이 있음에도 본인은 선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주변의 만류에 귀기울이지 않고 본인 고집대로 선발투수를 하다가 망한 케이스입니다.
또한 자기 관리에도 낙제점인 선수였습니다.
요즘 가끔 방송에 나와서 애리조나 시절 멀쩡한 집 놔두고 구단의 시설에서 살다시피 한 이야기들을 무용담처럼 늘어 놓고 있는데요.
프로는 훈련만이 다가 아닙니다.
훈련 이후에 어떻게 쉬느냐. 어떻게 먹느냐. 어떻게 자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젋었을 때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위력적인 공을 뿌렸겠으나 누적되니 그 영향이 금방 나타나버린 거구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부러진 배트에 발목을 맞은 후에 무리한 빠른 북귀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