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정신과 약물 복용 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뇌졸중 위험성 증가 여부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 기저 질환의 심각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스피론, 에스시탈로프람, 아리피프라졸은 비교적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기존에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저용량부터 시작하여 주의 깊게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서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한데, 약물 시작 전에 심전도 검사 등으로 심장 기능을 평가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권장됩니다.
수면 중 서맥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가능성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심박수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집중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물 복용과 심장 증상의 연관성, 수면 중 심한 서맥의 원인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순환기내과 전문의에게 함께 상담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기저 심장 질환에 대한 평가와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