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한 민국의 마지막 서당은 약 120년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99년, 조선 땅에는 근대식 신교육이 밀려 들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서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신학교에 가까워질 무렵, 여전히 인성교육을 중시했던 '자암서당'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자암 서당을 이끌었던 이는 소눌 노상직(1855~1931) 선생인데 실학파 성호 이익의 학통을 계승한 조선 후기 마지막 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조선 실학 교육의 마지막 꽃을 피운 곳은 서울이 아닌, 경상남도 밀양이었습니다 . 자암서당은 당시 밀양뿐 아니라 경남 창녕, 김해, 창원, 경북 경주 일대의 상류층 집안 자제들이 모이는, 요즘 같으면 명문 사학에 해당되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