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토, 공복토, 혈변으로 혈액검사 결과 분석드립니다.
1. 토요일 인근 동물병원(A) 방문
-> 별도 검사없이, 문진 후 가스가 많이찼고 장염인것같다. ->장염 약 처방받아옴.
토요일 저녁까지 잘뛰어놀고 하다가 힘이 자꾸 없어보임
2. 일요일 인근 동물병원(B) 방문
-> 엑스레이 촬영-> 가스가 많고 염증이 보인다. 종합혈액검사(150,000) + 췌장염검사(70,000)+수액 + 입원 진행하자
(약간 과잉진료느낌이라 일단 경과보고 내일 오전에 다시오겠다 하고 나옴)
-> 초진진료비(10,000), 엑스레이비용(40,000) 납부
3. 집에와서 보니 계속 밥을안먹고, 물도안먹어서 주사기로 유산균, 물, 주입해도 또 토하고 혈변 수차례
일요일 밤 인근 동물병원(C) 방문
-> 혈액검사 해보자 -> 염증수치가 정상이 0-1인데 3.9로 4배다.
->근데 다른 상태보니 수액을 맞을정도는 아니다. 일단 주사맞고 약처방, 사료처방 해줄테니 경과를 지켜보자. (검사비, 주사비, 약제비 총합 218,000원)
4. 월요일 아침에 처방받은 사료를 줘봤지만 극구 거부하며 물도 안먹고 있던 애가 또 혈변을 엄청 눔.
-> 급하게 동물병원(C)로 재방문
-> 혈액검사CBC(procyte) 검사, 정맥주사, 수액, 입원 총합 178,700원
현재 동물병원(C)에 입원, 수액맞는 상태이며 병원에서는 3일간 입원을 할 것을 권유하며 하루에 15만원정도 생각하셔야 한다고 고지함.
오늘 첫날 입원비는 선납으로 납부완료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점은, 혈액검사 중 CRP 값이 3.9로 나온게 정상범위(0~1)의 4배정도라고 하는데
다른데서는 또 정상범위가 0~10이라고도 하는데..
저희 강아지는 괜찮은건가요? 입원을 계속하는게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현재 혈액 검사 결과만으로는 강아지가 매우 심한 염증이 있다는 것 말고는 알지 못하네요.
아무래도 보호자분과 수의사가 어떤 병력이나 문질했는지에 따라 진단이 다르게 나올 듯합니다.
방사선 촬영 외에도 초음파 검사가 필요해 보이고 특히 8개월 영 어린 나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감염성 질환도 완전히 배제를 하기 힘들듯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혈구검사지 하나만 가지고 어떤것도 추정 진단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공이 많으면 배만 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환자도 산으로 가서 묻힙니다. 현재 입원 처치하는 주치의의 진단과 치료를 믿고 따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혈변을 동반한 췌장염 및 장염 치료는 대증치료로 진행합니다. 수액 처치가 과잉진료는 아닙니다. 수액처치로 췌장의 순환을 돕고 장 안의 독소 및 탈수 교정, 전해질 교정 등의 대증치료를 통해 염증을 낮춰주는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임상증상입니다. 강아지의 CRP 수치의 절대적 수치보다는, 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는지, 임상증상 즉 활력이 돌아오는지, 구토나 설사의 증상이 줄어들고 있는지를 보고 퇴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췌장염 키트는 음성이나, 추후 다시 양성이 뜰 수 있고, 위음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선 혈변이나 활력 등이 돌아올 때까지는 입원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 전염성 장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니, 감염 여부를 꼭 판단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