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한번씩 싸울때 엿먹어라 라고 하잖아요 엿먹어라의 유래는?

싸움에는 기술이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욕설에도

여러가지 욕설이 있는것 같은데요 그래서 친구랑

싸울때도 엿먹어라 하고 욕설을 하는데 이 엿먹어라는

유래가 있는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엿 먹어라’라는 욕이 있지요.

    지금이야 중고등학교까지 의무 교육제도에 의하여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든 학생들은 공부할 수 있는 의무와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초창기에는 초등학교, 곧 초등학교만 의무교육이었고, 중학교부터는 입학시험을 봐서 합격해야만 중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1965년도 중학교 신입생을 선발하는 시험 문제 가운데 엿과 관련된 문항이 있었다고 합니다.

    엿기름 대신 엿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정답은 “디아스타제”(Diastase)였다고 합니다.

    디아스타제는 ‘아밀라제(Amylase)’의 약명입니다.

    아밀라제는 녹말을 분해하여 소화하는 효소로써, 우리 침 속에도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보기 중에 ‘무즙’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고,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무즙 역시 정답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는 소위 치맛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로,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매우 높았던 시절입니다.

    문교부(현재의 교육부)에서 무즙을 오답처리 하자, 무즙을 정답으로 써서 낙방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심하게 항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하나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입시경쟁이 치열했던 시절입니다.

    학부모들은 무즙으로 무엿을 만들어 관련 기관을 찾아다니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엿 먹어라! 무엿 먹어라! 무로 만든 무엿 먹어라!”

    중학교 입시 문제 하나로 온 나라가 난리법석을 떤 것입니다.

    결국 입시 당국은 무즙을 정답으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최고의 명문인 경기중학교는 정원과 관계없이 38명의 신입생을 더 입학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엿 먹어라!’‘혼 좀 나 봐라’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