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는 어떤 순서로 올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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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순서는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서로 진행됩니다. 혼례식의 첫 단계인 전안례는 '전안청'이라고 불리는 의식에 필요한 것들이 꾸며진 장소에서 이루어집니다.본격적으로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는 '초례청'입니다. 대부분 초례청은 전안청과 같은 장소에 마련됩니다. '초례청'에서는 신랑, 신부가 둘이서 처음 인사를 교환하는 교배례와 술을 나누어 마셔 부부의 인연과 화합을 알리는 의식인 합근례가 이루어집니다.
전통 혼례는 신부의 집에서 치렀어요. 혼례날은 신부 집에서 정하고, 신랑 집에서는 혼례 전날에 옷감과 편지가 든 함을 신부 집으로 보냈어요.
혼례날이 되면 신부는 '활옷'이라는 화려한 옷을 입어요. 이 옷은 원래 궁중에서만 입던 옷인데, 혼례를 할 때에만 특별히 입을 수 있도록 허락하였어요. 신랑은 '사모'를 머리에 쓰고, '단령'을 입어요. 그리고 허리에 '각대'를 찬 다음, '목화'라는 신발을 신었지요. 이 차림을 '사모관대'라고 한답니다.
신랑과 신부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아, 암수 한 쌍의 나무 기러기를 놓았어요. 신랑과 신부는 혼례를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서로 절을 주고받아요. 그 다음은 순서대로 술을 마시고 부부로서 서로가 하나됨을 약속하였지요.
혼례를 치르고 며칠 동안 신부 집에서 머문 후 신랑 집으로 가서 시부모와 어른들께 폐백을 드렸어요. 신랑 식구들은 신부에게 대추와 밤을 던져 주며 자식을 많이 낳고 복되게 살라고 기원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