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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시대의 경기방어주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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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8일 오전에 넷플릭스(NFLX)가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인데, 실제로 미국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경제가 어려울 때, 홈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소비자 가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라고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가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경영진은 구독자들이 선택하는 요금제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란이 알려주는 대(大) 번들링 시대'에서 필자는 "스트리밍(OTT) 업계에서 최근 번들링은 가속화하고 있는데, 글에서 언급했듯이 넷플릭스 외에는 수익을 창출하는 스트리밍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디즈니+를 출시하며 타사 스트리밍 플랫폼에 콘텐츠 배급을 중단했던 디즈니(DIS)는 다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 케이블 TV 회사 Comcast는 넷플릭스, Hulu, Apple TV+ 등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 양적팽창 시기에는 '콘텐츠'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유통'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것이다.

넷플릭스의 구독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한 달에 $20이 안되는 가격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옵션이 많지는 않다. 영화를 보러 나가면 1인당 $20는 지불해야하고, 앞서 말한 번들링 현상 덕분에 넷플릭스는 자사가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 외에도 타사의 콘텐츠를 다시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는 영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넷플릭스가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이며, 미국의 케이블 TV 업계를 장기적으로 대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최근 들어 회사가 기존 케이블 TV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라이브(NFL 등) 스포츠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하는 기조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약 24% 늘어난 29억 달러로, 자체 전망치였던 24억 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최근 가격 인상, 꾸준한 멤버십 성장세, 새로운 광고 매출에 힘입어 2분기에는 더 강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31.7%로, 1년 전의 28.1%와 당초 예상했던 28.2%를 모두 상회했다. 이 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25%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및 이익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며, 넷플릭스는 매출이나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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