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셀사이드 애널리스트의 점진적 쇠퇴를 다룬 흥미로운 기사를 냈다. 과거 신문사 같은 미디어 기업들이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복잡한 상품을 묶어 팔며(번들) 수익을 극대화했던 구조와 비슷하게,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벌어왔다.
90년대 애널리스트의 주요 역할은 M&A와 IPO 자문 등 투자은행(IB) 수수료를 창출하는 것이었고(영업), 이는 필연적으로 이해상충 문제를 초래했다. 그런데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펀드를 위해 피투자사의 경영진 미팅을 주선해주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았고,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동기가 작용한다.
미국 기준으로도 애널리스트의 연봉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30% 가량 낮은 정도에 머물러 있고, 우리나라도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5억원을 호가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2억원 정도라고 한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물가가 올랐지만 명목상 임금마저 꺾인것이다.
과거에는 시장에 배포되는 투자 리서치 자료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제는 좀 더 균형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리서치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생산한 정보를 활용해 직접 트레이딩으로 수익화하는 방식이 훨씬 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
즉, 정말 실력이 있는 애널리스트라면 여러 채널을 통해 리서치 자료를 판매하는것보다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게 수익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잘나가는 헤지펀드들은 더 이상 증권사(sell-side)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에 의존하기보다 자체적으로 펀더멘털 애널리스트를 채용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 애널리스트가 담당하는 기업의 수가 늘어나면서 예전처럼 깊이 있게 기업을 분석하기가 어려워졌을 뿐더러, 앞서 언급한 이해상충 문제까지 겹쳐있기 때문이다. 기업 펀더멘털 리서치에 강점을 가진 어웨어가 다음 비즈니스 모델로 헤지펀드를 낙점한 이유이기도 하다.
![모델 포트폴리오 성과. 2025년 1월 13일 기준.](https://awarelab.io/content/images/2025/01/Screenshot-2025-01-13-at-6.17.42-PM.png)
모델 포트폴리오 성과 | 2025년 1월 13일 기준
약 1년 7개월간 109.3%의 총 수익률로 S&P 500 지수를 71.7% 아웃퍼폼한 어웨어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우리의 펀더멘털 리서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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