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중에서 수염이 빨리 자라는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수염(특히 남성의 얼굴에 나는 털)은 우리 몸의 털 중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부위 중 하나인데요, 이때 수염의 성장 속도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얼굴에는 안드로겐 수용체가 풍부하게 분포해 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모낭이 더 빠르게 활발히 자라며, 다리털, 팔털, 가슴털 등 다른 부위보다 안드로겐 민감성이 높은 부위가 바로 턱과 콧수염 부위입니다. 즉, 남성성이 강할수록 수염은 더 빨리, 더 굵고 조밀하게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수염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는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평균적으로 수염은 하루에 약 0.3~0.5mm, 한 달이면 1~1.5cm 이상 자라기도 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체모는 일정 길이까지 자라면 성장이 멈추는데요, 수염이나 머리카락은 성장기(anagen)가 길게 지속되기 때문에 끝도 없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다만 털의 수명과 성장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유전적 차이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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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대한민국 기준으로 사라지는 동식물과 새롭게 출현한 동식물은 몇종 정도 되나요?
안녕하세요.기후변화는 단순히 기온 상승만을 의미하지 않고, 생태계의 구조 전체를 바꾸는 중대한 환경 변화를 동반하는데요, 한국도 예외는 아니며, 실제로 기온 상승, 강수 패턴 변화, 해양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 동식물은 사라지거나 개체수가 급감하고, 또 다른 종은 남쪽에서 북상하거나 외래종이 유입되어 새롭게 등장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등급 또는 실질적으로 관찰되지 않게 된 종은 약 120종 이상으로 보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축소, 기온 상승에 의한 생존 부적합으로 인한 것입니다. 최근 20년간 확인된 새로 출현한 종은 약 300종 이상이며, 이 중 상당수는 외래종이나 아열대성 종으로, 생태계 교란 위험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아열대 해양 어종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100년까지 한반도 평균기온이 3~5℃ 이상 상승할 경우, 한반도의 생물지리학적 경계선이 북쪽으로 수백 km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방계 생물의 60% 이상이 사라지고, 아열대성 생물의 생존 영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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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박쥐가 많이 살고 있나요?
안녕하세요.네,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없기는 하지만 네, 박쥐는 생각보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꽤 흔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박쥐는 오직 깊은 산속의 동굴이나 시골의 폐가 같은 곳에만 산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처럼 인공 구조물이 많은 도시 환경도 박쥐에게는 의외로 좋은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박쥐는 도심의 빌딩 틈, 다리 밑, 고가도로 구조물, 오래된 아파트의 틈, 공원 숲 속 나무 구멍 등을 이용하여 낮에는 숨어 지내고, 밤에는 날아다니며 곤충 등을 사냥합니다. 도시에는 틈이 많은 건물, 교량 구조물, 다리 하부, 옛 하수구, 옥상 구조물 등이 많아 박쥐가 낮에 쉬기에 적합하며, 특히 박쥐는 어두운 곳, 조용하고 천적이 없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몰래 서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 공원, 하천변, 조명 주변에는 날벌레, 나방, 모기가 많아 박쥐에게는 풍부한 먹잇감을 구할 수 있으며, 특히 한강변, 서울숲, 북한산, 안산, 남산, 관악산 주변 등 자연녹지와 도심이 접해 있는 지역은 박쥐가 서식하기에 적절한 환경입니다.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견된 박쥐는 약 7~10종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시로는 연천박쥐, 관박지, 큰긴귀박쥐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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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라는 생선은 왜 이름이 덕자일까.
안녕하세요.‘덕자’라는 이름은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병어의 지역 방언 이름이자, 특히 큰 병어를 구분해서 부르는 별칭인데요, 특히 여름철(6~8월) 전남 영광, 함평, 목포 등지에서 잡히는 덕자는 병어(Pampus argenteus)의 대형 개체를 가리킵니다. 병어는 원래 몸이 납작하고 둥글며 빛나는 은색을 띠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덩치가 크고 잘 자란 병어를 따로 구분하여 ‘덕지다, 덕지덕지 크다’는 전라도 사투리에서 나온 말인 ‘덕자’라고 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크고 넙적한 병어’ → 덕지다 → 덕자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어민과 시장에서는 1kg 이상 되는 큰 병어를 병어라고 하지 않고 ‘덕자’라고 따로 분류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즉, ‘덕자’는 단순한 생물학적 분류가 아닌, 시장 유통과 소비자 인식상 병어와 다른 하나의 등급/상품명처럼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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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이 고도로 발달한 최고의 동물들로는 어떤 동물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사람은 약 20Hz에서 20,000Hz(20kHz) 사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 동물들 중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넓은 주파수 범위의 소리를 감지하거나, 극도로 미세한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 혹은 반향(에코)을 통해 방향과 거리까지 파악하는 특별한 청각 능력을 지닌 종들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생물체로는 박쥐와 돌고래가 있습니다. 박쥐의 경우 약 20,000Hz ~ 120,000Hz 이상의 초음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들은 반향정위(Echolocation)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초음파를 발사하고, 되돌아오는 반향을 분석하여 먹이와 장애물의 거리, 방향, 속도까지 파악할 수 있으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자유롭게 비행하며 곤충을 정확히 낚아챌 수 있는 능력은 청각 능력에 기반합니다. 또한 돌고래는 약 20Hz ~ 150,000Hz의 주파수를 감지할 수 있으며, 초음파를 내고, 반사된 소리를 분석하여 물속에서 장애물, 다른 개체, 심지어 물고기의 내부 장기 구조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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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뜨거운 햇빛을 맞아도 왜 온도가 안 올라가나요?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날 식물이 뜨거운 햇빛을 하루 종일 받으면서도 사람처럼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식물만의 특별한 물리적, 생리적 적응 기작 덕분인데요, 식물의 잎에는 기공(stomata)이라는 작은 구멍이 있어, 그곳을 통해 물이 수증기 형태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과정을 증산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는 원리(기화열) 때문에 잎의 표면 온도가 떨어지는데요, 이는 마치 우리가 땀을 흘리면 몸이 식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특히 나무 같은 식물은 잎이 많고 뿌리에서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받기 때문에 이 냉각 작용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물 잎은 연두색이나 초록색을 띠며, 이 색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만 흡수하고 나머지 열은 반사하며, 잎 표면에는 왁스층(큐티클, cuticle)이 있어서 과도한 열 흡수와 수분 손실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즉 식물은 빛은 활용하되, 필요 없는 열은 튕겨내는 구조 덕분에 과열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식물의 조직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물은 비열(heat capacity)이 매우 커서, 같은 에너지를 받아도 온도가 천천히 상승합니다. 식물 조직의 온도는 40~45℃ 정도 이상으로 잘 올라가지 않으며, 이것은 식물 효소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한계 범위이기도 하며, 이 범위를 넘기면 광합성 효소가 파괴되므로, 증산을 통해 강제로 열을 빼내는 구조가 진화적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러한 싱물의 생리학적 특징 이외에도 일부 식물은 햇빛이 정면으로 닿지 않도록 잎의 방향을 바꾸거나, 세우는 방식으로 태양의 열을 최소화하는데요, 예를 들어 콩이나 옥수수처럼 뜨거운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은 정오에는 잎을 위로 세워 햇빛을 덜 받도록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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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올해 어떤 이유로 이렇게 확산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러브버그는 본래 중국 산동, 일본 규슈 등 아열대 기후 지역에 서식하던 곤충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2022년부터 서울·인천 등 북쪽 지역까지 확산되기 시작했는데요, 여름이 더 길고 뜨거워지며, 봄과 가을도 따뜻해지는 기후 변화가 번식과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열축적으로 주변보다 온도가 높고, 도시 내 습도도 일정 부분 유지되는데요, 이런 환경이 러브버그의 유충과 성충 서식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러브버그 유충은 썩은 식물성 부식물(낙엽, 잔디 등)을 먹고 자라며, 습기 있는 토양이 있으면 유충 생존율이 높아지는데요, 이번 겨울이나 봄철이 비가 많고 습한 환경이었다면 더욱 많은 개체가 생존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강한 산성을 띠는 체액과 끈적한 단백질 성분 때문에 새나 개구리 같은 천적들이 잘 먹지 않으며, 자연 포식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생태계 다양성이 손상되어 천적이 줄어든 도시 환경에서는 한 종의 과도한 번식이 통제되지 않습니다. 또한 질문 주신 것처럼 기후 변화가 계속된다면 이런 폭발적 발생은 해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특히 이번처럼 겨울이나 봄이 습하고 온화했거나 여름이 더욱 길어지면, 유충 생존과 번식 자체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매우 짧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량 발생 후 개체수는 2주 내에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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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고 습하면 힘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서 몸이 쉽게 지치고 힘이 빠지는 데에는 여러 생리학적 이유가 있으며, 습도도 그중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 몸은 더우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고 합니다. 그런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하게 되며 공기 중 수증기가 많아 땀이 피부에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땀이 증발하지 않으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서 열이 체내에 계속 쌓이며, 결과적으로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피로감이 증가하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손실되는데요, 이와 같은 전해질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꼭 필요한데, 부족해지면 근육에 힘이 빠지고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더울수록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뇌나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현기증, 무기력감, 기운 빠짐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계속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리적 피로와 집중력 저하도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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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의 유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질문해주사 수경재배(soilless culture, hydroponics)는 흙 없이 물과 영양분만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인데요, 이 방식은 사실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경재배는 고대 문명에서의 초기 형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수경재배의 개념은 고대 문명에서도 일부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예는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Hanging Gardens of Babylon)이 있는데요, 기원전 6세기경, 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정원은 흙 대신 인공 구조물에 물을 순환시키며 식물을 재배한 형태로, 현대 수경재배의 초기 개념과 유사합니다. 또한 잉카 문명의 수로식 농업은 페루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물을 이용해 경작지를 순환시키며 식물을 키우는 시스템은 토양의존을 줄인 방식이었습니다. 과학적 기반의 정립이 이루어진 것은 17~19세기인데요, 현대적인 수경재배는 식물 생리학과 화학이 발전한 17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648년에는 벨기에의 생물학자 얀 밴 헬몬트(Jan van Helmont)가 물이 식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으며 1699년에는 영국의 존 우드워드(John Woodward)가 증류수와 흙물의 비교를 통해, 물속 무기물이 식물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19세기에는 다양한 무기 영양소들이 식물 성장에 필수라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고, 그 결과 무토양 배양(liquid culture)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후1929년, 미국 UC버클리의 윌리엄 개리크(W.F. Gericke) 교수가 "흙 없이 작물을 키울 수 있다"며 ‘Hydroponic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는데요, 그는 토마토 등 농작물을 물속 영양액만으로 대규모 재배에 성공하면서 수경재배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군이 토양이 부족한 섬 지역에서 병사들을 위한 신선 채소 재배에 수경재배를 활용했고, 1960년대 이후 온실 기술, 비료 과학, 자동화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산업적 수경재배가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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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배출한다고 하는데 그럼 햇빛이 없는 밤에도 식물이 산소를 배출하나요?
안녕하세요.네, 질문주신 것처럼 식물은 밤에는 산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오히려 산소를 소량 소비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식물이 낮과 밤에 서로 다른 대사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낮 동안은 광합성과 호흡을 동시에 하는데요, 낮에는 햇빛이 있기 때문에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6CO₂ + 6H₂O + 빛에너지 → C₆H₁₂O₆ + 6O₂의 과정을 수행하며 즉,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산소 공급자’로서 식물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식물도 호흡 작용(세포호흡)을 하므로 산소를 조금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약간 방출합니다.그래도 광합성의 산소 배출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산소가 나오는 상태가 됩니다. 반면에 밤 동안에는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고, 호흡만 진행되는데요, 밤에는 빛이 없기 때문에 광합성이 중단되고, 식물은 호흡만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C₆H₁₂O₆ + O₂ → CO₂ + H₂O + 에너지(ATP)의 과정, 즉,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것인데요, 이때 식물도 인간이나 동물처럼 산소를 소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밤에는 산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오히려 소량의 산소를 소비하지만 그 양은 미미해서 인간이나 동물에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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