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보민 유치원 교사입니다. 조급해하시지 않고 다가가려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아이도 분명 그 마음을 알 거예요. 또래보다 말이 늦는 경우, 계속해서 ‘말하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놀이 과정에서 언어를 경험하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혹시, 아이의 연령이 몇 세일까요? 언어 발달의 개인차가 큰 (만) 3세 시기로 보고, 말씀해 주신 대로 일상 속에서 아이에게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안내드립니다.💡 아이의 행동을 말로 설명해 주세요. 블록 놀이를 할 때, “파란색 블록에 노란색 블록을 끼웠구나.”, “기차가 칙칙폭폭~ 지나가네?”, “토끼가 배가 고픈가 봐~”,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었구나!” 상황을 말로 설명해 주시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많은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아이의 말을 확장해 주세요. 아이가 목이 말라 “물!”이라고 표현했다면, “물 주세요~”라고 다시 표현해 주시거나, “여기, 차가운 물이네~”와 같이 한 단어, 두 단어 정도 덧붙여서 말씀해 주시면 자연스럽게 문장의 형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가 표현할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간식이나 장난감 등, 바로 제공해 주기보다 아이가 먼저 말로 표현할 기회를 주세요. “뭐 줄까?”라고 묻고 잠시 기다리며, 아이가 말할 틈을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말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선택 질문’을 사용해 보세요. 말이 늦은 아이에겐 ‘열린 질문’보다 ‘선택 질문’이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큰 자동차가 필요해, 작은 자동차가 필요해?”, “사과가 먹고 싶어, 바나나가 먹고 싶어?”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아이는 단어 하나만 말해도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쌓이며 아이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덧붙여 앞서 말씀드린 ‘확장’과 연관 지어 “여기 노란 바나나! 맛있게 먹어요~”라고 하시며, 아이와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 보세요. 자동차 놀이를 좋아한다면 자동차 놀이를, 인형 놀이를 좋아한다면 인형 놀이를, 소꿉놀이를 좋아한다면 소꿉놀이를. 말을 ‘가르친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 아이의 말할 동기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더 긍정적인 대화가 일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말해봐.”라고 강요하기, 정확한 발음으로 고치려 하기, 다른 친구와 비교하기와 같은 부분만 조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말’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말’이란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따뜻한 보호자님 안에서, 분명 멋진 성장을 이뤄내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