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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등장하는 천사는 계급제에 속하는데 그중에 강력한 천사 중 하니엘의 정체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답변드리기 전에 살짝 배경지식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필요 없으시면 마지막 문단만 읽으셔도 됩니다천사의 계급이나 능력등에 관한 묘사는 성경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이런 류의 계급도는 대부분 중세의 이단종파인 그노시스 학파에서 나온 것으로요즘말로 하면"유명한 뇌피셜" 에 가까운 것이라대부분 기독교 종파에선 인정하지 않습니다.에녹서는 "천주교 위경" 입니다. 가짜성경이 이란 뜻이죠.대부분 종교와 마찬가지로 초기 기독교 또한 각지에서 여러 종파가 생겨나 서로 모순되었으며이 과정에서 교리 통일을 위해 인정받은 정경/무시되는 위경으로 경전을 구분하도록 공의회 등에서 정한 것입니다, 물론 교황청이 마음대로 정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은 종파도 있죠.그래서 정교회,개신교. 유대교 등은 정경 구분이 다르기도 합니다에녹서는 오늘날에는 위경에 속하지만 유대교나 초기 기독교인들에게는 정경이었기에정경인 유다서에 일부 내용이 인용되어 언급되어서오늘날에도 어느정도 내용이 알려진 특이한 경우의 경전입니다.이 에녹서 에서만 등장한다 해도 무방한 하니엘은유대교가 믿던 구약 답게 꽤 화려한 묘사가 많은데요하나엘, 아니엘, 하미엘 등의 수많은 이름이 있는데이름의 뜻은 신의 영광을 뜻하며, 권천사, 혹은 역천사의 수장이라고 합니다.사랑과 미의 천사로 알려져 있으며.유대교식 천사 계급도인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7번째 세피라인 네차흐(Netzach)의 관리자를 담당합니다흑성인 금성의 빛을 타고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보통은 몸을 숨기며 인간들 사이에 숨어있다가 헌신 시엔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이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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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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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에 나오는 마녀의 모티브는 실존인물인 남자?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이런식으로 한국에 퍼진 그림동화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들중 대부분은기류 미사오라는 일본작가가 쓴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잡서에 등장하는 내용인데이 책은 '그림동화의 진실을 파헤친다' 면서 파격적인 내용으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백설공주의 왕자가 시체 애호가였다거나 라푼젤이 여러 남자들과 잤을 것이다 등)실제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100% 작가의 창작입니다푸른수염 관련 설 또한 여기서 나온 것인데프랑스 백작 이야기가 어떻게 독일동화가 되었는지는 그냥 "유명하니까" 라면서 넘기고"둘다 아이가 괴롭혀지는 이야기니까"라는 유사성만을 강조합니다헨젤과 그래텔은 동화중에서도 서스팬스가 강한 작품인 만큼 여러가지 패러디/재창작이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MBC 서프라이즈에서 헨젤과 그레텔의 진실이라고 거짓말하면서 소개한<황홀한 사기극-헨젤과 그레텔의 또다른 이야기>(한스 트랙슬러) 에선 유명한 제빵사에게서레시피를 훔치려고 아이들이 사기를 친 것이라는 내용의 소설이 있었고그밖에도 독일 지방의 여러 마녀사낭/아동학대 관련 설화들은한번씩 "그림동화의 원조"라면서 연구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그림동화는 기본적으로 구전설화를 모아서 재편집한 것이기 때문에명확한 "원본"이 밝혀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다만, 헨젤과 그레텔의 경우 중세에선 동서양 가릴꺼 없이 기근때 아이를 버리는게 거의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에그런 악습을 타파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게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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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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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이라는 표현이 최초로 등장한 것이 언제였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타임머신(Time machine)은 허버트 조지 웰스의 SF소설 타임머신(1895)에서 처음 만들어진 개념입니다말 그대로 타임(시간)+머신(기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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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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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아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왜 잡아야 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손자에게 죽을 것이란 예언을 들어 외손자를 임신한 딸을 바다에 버렸습니다.그러나 모자는 닥튀스란 어부에게 구조받아 살아남았죠그리고세리포스 섬의 왕이자 딕튀스의 형인 폴뤼덱테스가 페르세우스의 엄마 다나에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페르세우스가 자기 어머니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기에 함부로 청혼을 할 수 없었고폴뤼덱테스는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제거하기 위해 고르고 자매 중 하나인 메두사를 죽여서 그 목을 가져오라고 흉계를 꾸미게 됩니다[흉계]의 정확한 묘사는 전승마다 다르지만보통 페스세우스가 먼저 "메두사라도 잡을까요" 같은 말을 하게 해서 진짜 잡아오라고 명령하는 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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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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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단어의 기원에는 보통 여러가지 설이 많이 있죠호남지방에서 무당을 의미하는 사투리가 "당골"이었고 이 지방에선 무당은 정기적으로 큰 굿을 하는게 보통이었습니다.그래서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당골같다" 고 했고 이 표현이 무당이 사라져간 현대에 남아 단골이 된 것이란게 단골의 어원에 관한 정설입니다.다만 왜 호남지방에서만 당골이란 단어가 생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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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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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와 소문자를 쪼개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로마자의 소문자는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 시대에 처음 체계화되었다고 전해집니다.다시말해서, 원래는 대문자 밖에 없었습니다원래 글자는 점토판이나 나무판등에 긁어서 사용했기 때문에 각진 모양이 보통이었지만종이와 펜이 등장하면서 점차 모양이 둥글어졌죠.이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글자 모양이 너무 달라져 혼란이 생기자 카롤루스 대제가 둥근모양 표준어인"카룰로스 소문자"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소문자의 유래입니다.이 소문자가 새로 퍼지던중게르만어권 이었던 영국에서로마자의 불편한 문법을 알기 더 보기 쉽게 하기 위해 대/소문자를 섞어 쓰자는 발상을 처음으로 하게 됩니다.현대 영어에서 대문자는 문장의 첫글자, 고유명사의 첫글자, 띄어쓰기대용 마지막으로 강조표현을 할 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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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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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을 긁다라고 하는 표현은 왜 생겨났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필기구는 물론 글을 아는 사람조차 희귀했던 옛날에는외상 금액과 물건은 특수한 표식을 달거나목판등에 새겨서 펴현하는게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일 이었습니다.조선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나무판을 칼로 [긁어서]외상야부를 표시했죠현대의 카드도 기계에 긁어서 사용되기 때문에외상을 긁다(또는 긋다)는 표현이 남아있게 되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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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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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라는 단어의 어원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대부분의 단어가 그렇듯 정확한 어원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많은 학자들은동치미의 어원은 겨울 동(冬)과 김치의 고어인 '침채(沈菜, 딤ᄎᆡ)'가 합쳐진 동침(冬沈=겨울김치)가 기원이고어느순간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침채의 [침] 은 순우리말 [지]를 음차한 것이란 설이 있습니다묵은[지], 짠[지] 장아[찌]등등에 쓰이죠옛 발음은 디히 였다고 하며디히->지히->지 로 변해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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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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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의 힘줄을 특별히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그 부위는 한번 다치면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하기 힘든 치명적 부위 입니다특히 하반신 움직임에 심각한 지장을 주죠그렇기 때문에 고대에서부터 여러 영웅,괴물의 약점인 부위였는데그중에서 제일 유명한것이그리스로마신화의 무적영웅 아킬레우스 입니다아킬레우스는 어릴때 엄마(신)가 지옥의 강에 몸을 담궈 죽지 안게 되었는데그때 아이를 붙잡기위해 쥐었던 발 뒤꿈치가 강물에 젖지 않아 그부분이 유일한 약점이었다고 합니다트로이 전쟁때 이부분을 공략당해 결국 사망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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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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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라는 건 어디에서 등장하는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출사표(出師表/出师表)는 '군대가 출병하기전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뜻의 일반명사 입니다만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출사표가 하나 있어서별다른 설명이 없다면 이것일 때가 많습니다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참모인 제갈량이재상으로써 2대 황제 유선에게 올린 표문(表文황제에게 자신의 심정을 알리는 글)으로써의 출사표가 그것인데당시 촉나라는 유비를 비롯한 위대한 영웅 세대가 이래저래 물러나제갈량 이 "원맨캐리"를 하던 상황이었으며위나라가 매우 강대해서 이대로 가다간 결국 멸망할 상황이었습니다그래서 제갈량 공명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었던 주군 유비의 꿈을 이룰,나라를 살릴 마지막 도박으로써 위나라를 공격하기로 마음먹고 출사표를 쓰게 됩니다천재가 우국충정의 마음을 담은 유서로써 쓴 이글은엄청난 명문으로써 표문의 교과서와도 같은 고전으로 대우받으며"큰 시합전에 심정발표" 라는 의미의 '출사표를 던지다' 라는 관용표현이 여기서 유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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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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