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부터 전을 부치는데 식용유를 많이 쓸 것 같아요. 돼지기름보다 식용유가 더 안 좋다고 하던데 식용유가 화학유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식용유는 흔히 화학유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식물에서 기름을 뽑아내고 정제한 제품입니다. 주로 콩, 옥수수, 해바라기, 카놀라 같은 씨앗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먼저 씨앗을 압착하거나 헥세인 같은 용매를 이용해 기름을 추출합니다. 압착 방식은 단순히 눌러서 기름을 짜내는 것이고, 용매 추출은 더 많은 기름을 얻기 위해 화학적 용매를 쓰지만 최종 정제 과정에서 잔여물은 제거됩니다. 추출된 기름은 그대로 쓰기에는 불순물이 많고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정제 과정을 거칩니다. 정제 과정에서는 산성 성분을 중화하고, 색을 밝게 하고, 냄새를 없애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고온 처리가 이루어지는데, 덕분에 저장성과 맛이 개선되지만 일부 영양소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돼지기름과 비교하면 성분 차이가 있습니다. 돼지기름은 포화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식용유는 불포화지방이 많아 기본적으로는 더 건강한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식용유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지나치게 섭취하면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을 반복해서 가열하거나 오래 사용하면 산패가 빨라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결국 식용유가 돼지기름보다 더 안 좋다는 말은 제조 과정 때문이라기보다는, 현대 식단에서 식용유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본질적으로 식용유는 화학적으로 위험한 물질이 아니라, 식물에서 얻은 기름을 정제한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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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농도에 따라 손소독제 효능이 다른 이유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손 소독제에서 알코올 농도가 효능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강도가 세다가 아니라, 알코올과 물이 함께 작용하는 방식 때문입니다.100% 알코올은 단백질을 매우 빠르게 탈수시켜 겉면만 응고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외부 단백질 껍질이 단단해져 내부까지 알코올이 침투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무수 알코올은 휘발성이 너무 강해 피부에 닿는 시간이 짧아 충분한 살균 작용을 하지 못합니다.반면 70% 알코올은 물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단백질 변성이 더 천천히, 그리고 깊숙하게 일어납니다. 물은 단백질 구조를 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막을 팽윤시켜 알코올이 내부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물이 알코올의 증발 속도를 늦춰 접촉 시간이 길어지므로, 단백질 변성과 지질막 용해가 충분히 진행됩니다.즉, 70% 알코올은 단백질 변성, 지질막 용해, 삼투압 파괴가 모두 최적화되는 농도라서 손 소독제에 가장 적합합니다. 농도가 너무 높으면 겉만 굳고, 너무 낮으면 충분한 살균력이 없기 때문에, 70%가 균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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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의 주요 성분이 무엇 이길래 전을 구우면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식용유는 대부분 트라이글리세라이드라는 지방 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분자는 글리세롤이라는 뼈대에 여러 종류의 지방산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 지방산에는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유 같은 기름은 주로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이 기름을 달궈서 전을 굽기 시작하면, 지방산이 열에 의해 조금씩 분해되면서 다양한 휘발성 화합물이 생깁니다. 이 화합물들이 바로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 성분입니다. 동시에 전 속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기름과 함께 반응하면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반응은 고소하고 구수한 향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또한 지방이 산화되면서 알데하이드나 케톤 같은 향기로운 분자가 생기는데, 이들이 합쳐져서 우리가 명절마다 느끼는 ‘전 굽는 냄새’의 정체가 됩니다. 결국 식용유의 지방 성분이 열을 받아 분해되고, 전 속 재료와 어우러져 화학적으로 향기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고소한 냄새의 근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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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깍으면 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인가요? 이를 막는 방법은 없나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사과나 감자를 깎아 놓으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효소적 갈변 반응 때문입니다. 원래 과일이나 채소의 세포 속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과 이를 산화시키는 효소가 따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껍질을 벗기거나 자르면 세포가 손상되어 두 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함께 만나게 됩니다. 이때 폴리페놀이 산화되어 멜라닌 계열의 갈색 색소가 만들어지고,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이 현상은 자연스러운 산화 과정으로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신선한 느낌과 맛을 떨어뜨리고 일부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갈변을 막거나 늦추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산소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레몬즙이나 오렌지즙을 뿌리면 비타민 C가 산화를 막아 갈변을 늦출 수 있습니다. 소금물이나 설탕물에 잠시 담가 두는 것도 효소 활동을 억제하거나 표면에 막을 형성해 산소 접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효소를 변성시키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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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간에서 만들어지고 많으면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꼭 필요할 거 같은데 역할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콜레스테롤은 단순히 혈관을 막는 나쁜 물질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기초 성분입니다. 간에서 주로 합성되며, 음식으로도 일부 들어오는데, 여러 가지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합니다.먼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세포막은 세포를 보호하고 물질의 출입을 조절하는데,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유연성과 강도가 적절히 유지됩니다.또한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원료입니다.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모두 콜레스테롤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비타민 D가 합성되는데, 이는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바탕으로 담즙산을 만들어 지방을 소화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즉, 콜레스테롤은 세포, 호르몬, 비타민, 소화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문제는 양과 균형인데, 혈액 속에서 LDL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반대로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보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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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흔들었다가 곧바로 뚜껑을 열면 거품이 급격히 넘치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탄산음료를 흔들었다가 바로 뚜껑을 열면 거품이 급격히 넘치는 이유는 이산화탄소의 용해도 평형이 갑작스럽게 깨지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는 제조 과정에서 높은 압력 하에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둡니다. 헨리의 법칙에 따르면 기체의 용해도는 압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병이 밀폐되어 있을 때는 높은 압력 덕분에 이산화탄소가 안정적으로 용액 속에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병을 흔들면 액체 내부에 작은 기포핵이 많이 생기고, 이산화탄소가 그곳에 모여 기포로 성장할 준비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뚜껑을 열면 내부 압력이 갑자기 대기압으로 떨어지면서, 용액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더 이상 높은 압력에 의해 용해될 수 없게 됩니다. 즉, 평형이 깨지고 용액은 과포화 상태가 되어 기체가 빠르게 방출됩니다. 이때 이산화탄소가 기포 형태로 급격히 형성되며 액체를 밀어 올리고, 표면에서는 거품을 만들어내어 음료가 넘쳐 흐르게 됩니다. 따라서 이 현상은 압력 감소 → 용해도 급격히 감소 → 과포화된 이산화탄소의 방출 → 기포와 거품의 폭발적 생성이라는 연쇄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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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 거울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의 원리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 거울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은 수증기의 응결과 빛의 산란이 맞물려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 속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거울 표면에 닿으면 이슬점에 도달해 작은 물방울로 변합니다. 이때 물방울은 렌즈처럼 빛을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게 하므로, 거울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거울 표면의 온도가 낮을수록 응결이 더 쉽게 일어나고 물방울이 많이 맺히며, 공기 중 상대습도가 높을수록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져 응결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습도가 높으면 물방울이 크고 빽빽하게 형성되어 산란이 심해지고, 습도가 낮으면 물방울이 적거나 작아 상대적으로 덜 흐려집니다. 김서림 방지 코팅은 이러한 물방울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형태를 바꾸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일반적으로 친수성 코팅이나 계면활성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물 분자가 표면에 작은 구슬처럼 맺히지 못하게 하고 대신 얇고 균일한 물막을 형성하도록 유도합니다. 물막은 빛을 산란시키지 않고 투명하게 통과시키므로, 거울이 맑게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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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사용하는 세정제와 표백제는 어떤 화학 반응으로 얼룩을 제거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세정제와 표백제가 얼룩을 제거하는 방식은 서로 다른 화학 반응을 기반으로 합니다. 주방 세제는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작용합니다. 계면활성제는 한쪽은 물에 잘 섞이는 성질(친수성), 다른 한쪽은 기름에 잘 붙는 성질(소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기름때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유분성 오염을 물 속으로 끌어내어 씻겨 나가게 합니다. 즉, 세제는 산화나 분해보다는 기름을 물에 분산시켜 제거하는 물리·화학적 과정이 핵심입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과탄산소다나 과산화수소가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물과 만나면 활성 산소가 발생하여 유기물의 화학 결합을 산화·분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색소의 구조가 깨져 무색화되고, 냄새 분자도 산화되어 제거됩니다. 따라서 땀 얼룩, 황변, 곰팡이 냄새 같은 산화에 의해 분해 가능한 오염에 효과적이며, 색깔 옷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락스)의 주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입니다. 물에 녹으면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차아염소산이 생기는데, 이는 단백질이나 색소의 화학 결합을 끊어버립니다. 그 결과 세균과 곰팡이가 죽고, 색소가 무색화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섬유를 손상시키고 색을 탈색시키기도 하므로 흰색 섬유나 강력한 살균이 필요한 경우에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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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비누로 쉽게 지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물만으로는 기름을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물은 극성 분자이고 기름은 비극성 분자라 서로 잘 섞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름은 물 위에 떠 있을 뿐, 손이나 표면에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비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누 분자는 한쪽 끝은 물과 잘 결합하는 친수성 부분, 다른 한쪽 끝은 기름과 잘 결합하는 소수성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에 묻은 기름에 비누를 사용하면, 비누 분자의 소수성 부분이 기름에 달라붙고 친수성 부분은 물과 결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누 분자들이 기름을 둘러싸 작은 입자 형태로 분산시키는데, 이를 미셀이라고 합니다.미셀이 형성되면 기름은 더 이상 큰 덩어리로 남아 있지 않고, 물 속에 안정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렇게 기름이 물에 섞여 흘러가면서 손이나 표면에서 쉽게 제거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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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대량 구매시 냉동 보관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해동 과정에서 결로 현상 방지법도 궁금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원두는 볶은 순간부터 산화와 향 성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며, 실온에서 밀폐 보관해도 대체로 2~4주가 지나면 신선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반면 홀빈 상태로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하면 산화와 휘발을 늦출 수 있어 보통 2~3개월, 조건이 잘 맞으면 6개월까지도 향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량 구매 시 냉동 보관은 실온 대비 약 두 배 이상 신선도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해동 과정에서 결로가 생기면 향미가 손상되므로, 원두를 소분해 포장하고 꺼낸 뒤에는 밀폐 상태 그대로 실온에서 충분히 온도를 맞춘 후 개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 번 해동한 원두는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런 과정을 지키면 대량 구매한 원두를 끝까지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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