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마늘은 열을 가하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상승하던데 이와 같이 단맛으로 변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양파와 마늘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열을 가하여 굽게 되면 매운맛이 사라지는데요, 원래 존재하던 당의 단맛이 드러나며 동시에 새로운 단맛 성분이 생성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양파와 마늘은 잘려지거나 씹힐 때 세포가 파괴되면서, 세포 내에 분리되어 있던 황 함유 화합물의 전구체와 효소가 만나 반응을 시작하는데요, 마늘에서는 알리인이 효소에 의해 알리신으로 전환되고, 양파에서는 프로판티알-S-옥사이드와 같은 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들이 코와 위 점막의 통각 수용체인 TRPA1, TRPV1를 자극하여 매운맛, 아린 느낌, 속 쓰림을 유발합니다. 즉, 생으로 먹을 때의 매운맛은 ‘맛’이라기보다는 화학적 자극에 가깝습니다.반면에 가열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변화는 효소의 변성인데요, 알리신을 만들어내던 alliinase는 단백질 효소이기 때문에 60~70℃ 이상에서 구조가 무너지고 기능을 잃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매운 황 화합물이 더 이상 생성되지 못합니다. 동시에 이미 생성된 알리신이나 황 화합물 역시 열에 의해 분해·휘발되면서 자극성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단계에서 매운맛이 사라진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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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앵무새 중에 어느 새가 더 똑똑하나요?
안녕하세요.질문해주신 것처럼 까마귀와 앵무새는 조류 중에서도 지능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까마귀의 지능적 특징을 보면, 도구 사용과 인과 추론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요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나뭇가지를 가공해 갈고리 도구를 만들고, 여러 단계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에서도 인간 유아에 필적하는 수행을 보입니다. 또한 까마귀는 미래를 예측해 행동할 수 있으며, 먹이를 숨겨두었다가 다른 개체가 보는지 여부에 따라 은닉 전략을 바꾸는 등 타자의 시점 이해 능력도 관찰됩니다. 반면 앵무새의 강점은 사회적 인지와 의사소통 능력인데요, 회색앵무는 단순한 소리 모방을 넘어서, 색·형태·개수 개념을 구분하고 질문에 적절히 응답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 조건반사가 아니라 개념 학습과 범주화가 가능함을 의미하며 또한 앵무새는 복잡한 사회 집단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개체 인식, 감정 신호 해석, 사회적 규칙 학습에 매우 능숙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더 똑똑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데요, 까마귀는 환경 문제를 분석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공학자형 지능에 가깝고, 앵무새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학습하는 언어·소통형 지능에 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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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코로나나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바이러스는 어떠한 과정에 의해서 생겨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질문해주신 것과 같이 감기와 코로나의 원인인 병원체는 모두 바이러스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세균처럼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숙주 세포에 들어가서 그 세포의 복제 시스템을 빌려서만 증식할 수 있는 유전 정보 덩어리입니다. 즉, 바이러스는 항상 숙주 생물과 함께 진화해 온 존재이며, 숙주가 없는 상태에서는 증식도, 생존도 오래 유지되지 못합니다. 퇴행 가설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원래 독립적으로 살던 아주 단순한 세포 생명체였으나, 점점 숙주에 의존하게 되면서 불필요한 유전자를 잃고, 결국 지금과 같은 형태로 퇴화했다는 설명인데요, 일부 대형 DNA 바이러스는 실제로 단백질 합성 관련 유전자의 흔적을 가지고 있어, 이 가설을 뒷받침합니다.또한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은 스스로 증식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분자기작을 가로채어 자신의 유전 정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련의 단계적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바이러스 복제 과정이 매우 빠르고 오류율이 높은데요 특히 RNA 바이러스는 복제 정확도가 낮아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전파력이 높아지거나 면역 회피 능력이 강화된 변이가 등장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독성은 낮아지고 전파력은 유지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도 이러한 진화적 압력의 결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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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가 증식하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부착의존성 성장과 밀도의존적 억제는 정상 세포 증식의 핵심 제어 장치이며, 암세포의 증식 원리는 바로 이 제어 장치들이 단계적으로 붕괴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정상 체세포의 경우에는 기질에 부착해야만 증식 신호가 활성화되고, 주변에 세포가 꽉 차면 세포–세포 접촉 신호에 의해 증식이 억제되며, 외부에서 성장인자가 주어져야만 세포주기G1→S기로의 진입이 진행됩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으면, 세포는 분열하지 않거나 세포예정사로 향합니다. 반면 암세포는 성장인자를 스스로 분비하는 자가분비 루프를 만들거나 성장인자 수용체를 과발현하거나 수용체 하위 신호 단백질인 Ras, BRAF 등에 활성화 돌연변이를 획득하는데요 그 결과, 외부 자극이 없어도 항상 분열하라는 신호가 켜진 상태가 됩니다. 또한 정상 세포는 세포 밀도가 높아지면 E-cadherin, β-catenin, Hippo pathway 등을 통해 증식을 멈춥니다. 그러나 암세포에서는 세포 접착 분자가 소실되거나 TGF-β 같은 증식 억제 신호 경로가 붕괴되거나 RB, p16 같은 세포주기 억제 인자가 기능을 잃는데요 이로 인해 암세포는 주변에 세포가 아무리 많아도 멈추지 않고 계속 증식합니다. 이것이 바로 밀도의존적 억제가 사라진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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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이 가지고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대장균은 대부분의 경우 인간과 공생하는 대표적인 장내 상재균이며 우리 몸에 여러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합니다.우선 인간의 대장은 수백 종, 수조 개의 미생물이 공존하는 복잡한 생태계인데, 대장균은 그중 초기 정착자이자 핵심 경쟁자 역할을 합니다. 대장균은 산소가 소량 존재하는 장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증식하는 통성 혐기성 세균이기 때문에, 장내 초기에 빠르게 자리 잡아 산소를 소비하는데요, 이 과정은 대장을 절대 혐기성 세균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전환시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즉, 대장균은 장내 미생물 군집 형성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장균은 장 점막에 자리를 잡고 영양분과 공간을 선점함으로써, 살모넬라나 병원성 클로스트리디움 같은 외부 병원균이 정착할 틈을 줄입니다. 또한 일부 대장균 균주는 콜리신이라는 항균 단백질을 분비해 경쟁 세균의 성장을 직접 억제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장내에서의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마지막으로 장내 대장균은 인간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합성하기 어려운 비타민 K와 일부 비타민 B군을 합성해주는데요 이러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인자 합성에 필수적이며, 정상적인 장내 미생물총이 유지될 때 이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한 뒤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도, 이 미생물 합성이 일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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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변이가 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바이러스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세균이나 진균과 같은 다른 종류의 병원체에 비해서 변이가 심한 편입니다. 이는 유전체 복제 정확도의 차이 때문인데요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에서 자기 유전체를 복제할 때, 바이러스 자체의 중합효소 또는 숙주의 효소를 이용합니다. 이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RNA 바이러스인데요, RNA 바이러스는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를 사용하는데, 이 효소는 교정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그 결과 염기 하나를 복제할 때마다 실수가 누적되고, 복제 1회당 10⁻³~10⁻⁵ 수준의 매우 높은 오류율이 발생합니다. 이는 DNA를 복제하는 세균이나 인간 세포의 오류율보다 수천~수백만 배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수천~수만 개 염기쌍 정도의 유전체만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전체가 작다는 것은 한 번의 돌연변이가 바이러스의 성질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표면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에 작은 변이가 생기면, 숙주의 항체가 더 이상 잘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적은 변화로도 면역 회피라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하나에 감염되면 수 시간 이내에 수천~수만 개의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엄청난 수의 복제가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면, 확률적으로 돌연변이가 반드시 다량으로 생성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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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의 작용원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비만치료제마다 다양한 작용 원리를 가지고 있지만, 질문해주신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두 식욕과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장–뇌–췌장 축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입니다. GLP-1은 식이 장으로 들어오면 소장과 대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데요 이 호르몬은 단순히 혈당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이후 포만감 신호를 전신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췌장에서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둘째,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혈당 상승을 막습니다. 셋째, 위장관에서는 위 배출을 지연시켜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는 속도를 늦추고, 넷째, 뇌의 시상하부와 뇌간에 작용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GLP-1이 자연 상태에서는 매우 빨리 분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체내에서 분비된 GLP-1은 DPP-4라는 효소에 의해 수 분 이내에 불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이를 그대로 약으로 쓰기 어렵고, 분해되지 않도록 구조를 변형한 것이 바로 GLP-1 유사체이며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 원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인 것입니다. 이때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차이점은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뿐 아니라 GIP 수용체까지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인데요, GIP 역시 인크레틴 호르몬의 하나인데, 과거에는 비만과 관련해 부정적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GLP-1과 함께 작용할 경우 에너지 대사와 지방 조직 조절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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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흡수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비타민은 일반적으로 생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영양물질을 말하는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 C와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로 나뉩니다. 이때 대부분의 비타민은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어떤 비타민이냐에 따라 소장 내에서의 처리 방식과 이후 이동 경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먼저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소화 과정에서 특별한 유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는데요, 따라서 위와 소장에서 음식물이 분해되면, 이 비타민들은 소장 상피세포를 통해 직접 흡수됩니다. 대부분은 특정 운반체를 이용한 능동수송 또는 촉진확산으로 흡수되며, 일부는 농도가 높을 경우 단순 확산도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SVCT 수송체를 통해 흡수되고, 비타민 B1, B2, B6 등도 각각 특이적인 운반체를 가지고 있습니다.반면에 지용성 비타민들은 지방에 녹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흡수 과정이 훨씬 복잡한데요, 음식물 속 지용성 비타민은 위를 지나 소장으로 내려오면, 담즙산에 의해 지방과 함께 유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산, 모노글리세리드와 함께 미셀이라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미셀 상태에서 지용성 비타민은 소장 상피세포로 흡수되며, 세포 내로 들어온 뒤에는 다시 중성지방과 결합해 킬로미크론이라는 지질 운반 입자로 재포장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킬로미크론은 크기가 커서 문맥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림프관을 통해 흡수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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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가 맹금류라고 하는데요. 어떤 종인가요.
안녕하세요.말똥가리는 매나 독수리가 아닌 수리과에 속하는 전형적인 맹금류인데요, 우리가 흔히 수리, 매, 말똥가리류라고 묶어 부르는 광범위한 맹금류 집단의 한 갈래입니다. 이때 맹금류는 하나의 공식적인 분류군이라기보다는, 날카로운 발톱, 갈고리 모양의 부리, 육식성 식성, 뛰어난 시력을 공통으로 가진 조류를 묶는 분류인데요, 이 범주에는 크게 세 그룹이 포함되며 매과, 수리과, 올빼미류입니다. 말똥가리는 조류 매목 수리과 말똥가리속에 속하는 조류를 말하며 독수리와 같은 과에 속하는 가까운 친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말똥가리는 주로 중형 크기의 맹금류로, 날개가 넓고 둥글며 꼬리가 비교적 짧습니다. 이는 빠른 추격 비행에 특화된 매류와 달리, 상승기류를 타고 원을 그리며 천천히 활공하면서 지면을 관찰하는 사냥 방식에 적합한 형태이고 실제로 하늘에서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맹금류를 보셨다면, 상당수가 말똥가리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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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자는 동물들은 어떻게 그 긴시간을 안깨고 자나요?
안녕하세요. 모든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잠은 우리가 말하는 잠이 아니라, 뇌와 호르몬, 대사 전체를 저전력 모드로 전환한 가역적 생리 억제 상태입니다. 겨울잠에 들어간 동물은 시상하부를 중심으로 한 뇌의 조절 체계가 전환되면서, 체온·대사·신경 흥분성을 동시에 극단적으로 낮추는데요 체온은 종에 따라 섭씨 1~5도까지 떨어지거나, 외부 온도와 거의 비슷해질 정도로 낮아집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효소 반응 속도와 신경 전달 속도 자체가 느려지기 때문에, 뇌가 외부 자극을 각성 신호로 해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겨울잠 동물은 에너지 소비를 평소의 1~5% 수준으로 줄이는데요, 심박수는 분당 수백 회에서 수 회 수준으로 떨어지고, 호흡은 몇 분에 한 번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뇌가 깨어 있기 위해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 요구량 자체가 거의 사라지므로, 각성을 유지할 생리적 이유가 없어집니다.또한 겨울잠 동물도 완전히 몇 달 내내 한 번도 안 깨는 것은 아닌데요, 실제로 다람쥐나 박쥐 같은 동물은 겨울잠 중에도 주기적으로 매우 짧은 각성을 겪습니다. 다만 이 각성은 몇 시간 이내로 끝나며, 외부 활동이나 먹이 섭취로 이어지지 않고 다시 바로 겨울잠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는 신경계 유지, 면역 조절, 노폐물 제거 등을 위한 점검 과정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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