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희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라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온 세상의 영토와 역대 왕조들의 수도를 한데 그려 넣었으며, 조선·중국·일본의 동북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서남아시아,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유럽 등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대륙이 발견되기 이전의 세상, 즉 당시 인류가 알고 있던 세계를 거의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세계지도와 비교했을때도 그 모양과 측정에 있어 크게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 세계지도들을 참고하면서 그릴 정도로 정확한 지리정보를 담고자 노력한 지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더불어, 지도, 지리학의 선구자였던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동서 교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추가로 덧붙이면, 현전하는 4점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모두 태종 2년에 제작된 원본 지도의 필사본으로 모두 일본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규장각 소장본은 일본 류코쿠 대학본의 사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