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과학적 관점에서는 무당이 귀신을 실제로 본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는 없어요. 다만 무당들이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심리학적·신경과학적 설명은 있어요.해리 현상이라는 게 있는데, 극도로 집중하거나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면 뇌가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일반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감각을 느끼게 돼요. 굿을 할 때의 반복적인 북소리, 과호흡, 신체 움직임이 이 상태를 유도해요. 또 무당은 오랜 훈련을 통해 사람의 표정, 말투, 행동에서 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신기처럼 느껴지기도 해요.문화적 관점에서는 무속 신앙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전통 문화예요. 무당이 귀신을 본다는 경험은 그 문화적 맥락 안에서 의미를 갖는 거예요. 실제로 많은 무당들이 신병을 앓고 무당이 되는 과정에서 매우 실제적인 체험을 하는데, 이걸 거짓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려워요. 본인에게는 분명히 실제로 느껴지는 경험이니까요.결론적으로 귀신이 실재하느냐의 문제는 과학이 증명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어요. 무당이 뭔가를 보고 느낀다는 경험 자체는 사실일 수 있지만, 그게 실제 귀신인지 아니면 뇌와 감각이 만들어낸 현상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어요. 믿음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게 솔직한 답변이겠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