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철학 기술의 빛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질문하신 선택지에 오타가 많아 무슨 단어를 말한걸까 한참 생각했네요 ㅋㅋ 제가 유추한 단어가 질문자께서 의도한 단어가 맞을지 확실치는 않지만 일단 답변드립니다.1번은 utility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쓰임새, 유용성 이라는 뜻으로 당연히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긴 장점이고, 2번은 serendipity는 의도되지 않은 행운 같은 뜻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요인으로 간혹 작용할 수 있으나 그것의 결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3번은 convenience, 편리함을 쓰시려고 한것 같아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가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것도 맞는것 같고요4번은 rapidity, 빠르다는 단어인 rapid의 명사형이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는 더 빠르게 이동도 하고 소통도 하고 자료도 찾을 수 있으니 이것도 장점에 해당되는 것 같고5번은 유비쿼터스라고,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즉 편재하는"이라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때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한국에서도 핫했던 단어죠. 쉬운 예시로 인터넷 강의, 줌미팅 같은걸 들 수 있어요. 기술의 발전 전에는 직접 학원이나 어떤 곳으로 이동해서 수업을 들어야했던 반면에, 이제는 인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고요. 추후에는 u헬스케어 같은 의료 시스템도 더 발전이 되어서, 아프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의사와 비대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을거라 합니다.6번은 teledemocracy를 말씀하신거 같아요. tele는 멀리있는 것까지 이어준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democracy는 민주주의입니다. 개개인의 뜻이 정치적으로 반영이 되기 위해 꼭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투표하는 식이 아니라, 인터넷 등으로 빠르게 의사반영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겠죠.7번은 productivity, 즉 생산성을 말씀하신것 같아요. 인류는 이전부터 1차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역사적으로 점점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었죠. 손으로 한땀한땀 물건을 만들 필요없이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했던 걸 보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8번이 애매하네요, 가장 가까운 단어가 coincidence이가나 consideration인것 같은데.. coincidence는 우연이라는 뜻으로 2번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장점으로 보이지 않구요,consideration은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고민 같은 의미로 아직까지는(?) 기술이 아닌 인간 본연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죠. 유추해본 단어들로 볼때는 답은 2번과 8번인것 같은데, 만약 의도하신 단어가 다른것이었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Q.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다'라는 걸 표현하는 영화 알려주세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표현은 해석해보면 아마 익숙하게 우리에게 당연시 되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는, 그런 표현을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이는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환기, 혹은 낯설게 보기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영화들을 추천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예술은 어느 정도 넓은 의미에서 환기, 낯설게 보기를 실현하고 있거든요. 가령 가족 드라마는 우리에게 나무나도 익숙해서 당연시하는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켜주고요, 멜로장르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대 인연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것처럼요. 이러한 의미에서의 예로는 "내 아내의 모든것" 같은 영화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내와의 당연시되었던 일상이 지긋지긋했었는데 주인공이 섭외한 카사노바에 의해 아내가 실제로 뺏길 위기가 오자 뒤늦게 아내의 빈자리, 소중함 등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하지만 환기, 낯설게 보기의 의미 그 자체에 대한 원론을 다룬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주제가 '시'라는 것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마주하는 것. 당연시되었던 역할이나 도구성을 배제하고 그 자체를 들여다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거든요.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영화를 한번 보시고, 그에 대해 또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