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는 뭐가 다른 태풍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토네이도 또는 용오름은 미국, 유럽, 동북아시아 등 온난 지역의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강력한 바람의 일종이며 주로 적란운에서 발생하고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입니다. 수평방향의 규모보다 수직방향의 규모가 큽니다. 중심에서는 100~200m/s 풍속이 되기도 하며, 지상의 물체를 맹렬하게 감아올립니다.허리케인이란 북대서양, 북동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 중 최대 풍속이 시속 64kts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Q. 김치는 보관 과정에서 하얗게 곰팡이처럼 피는게 있는데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질문하신 '김치 하얀 곰팡이'는 곰팡이가 아닌 '골마지'입니다. 골마지란 간장, 된장, 술, 식초, 김치 등 물기가 많은 음식물의 겉면에 생기는 흰색 막을 말합니다. 김치에서는 주로 김치 발효 후기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발효시간이 오래될수록 김치 속 유산균의 활동이 줄어들고 공기(산소)와의 접촉이 많아지게 되면서 김치 표면에 골마지게 생기게 됩니다.김치에 낀 골마지를 흔히 곰팡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로 골마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미생물들을 분리·동정한 결과, 곰팡이가 아니라 호기성 효모입니다. 또한 효모는 유전자 수준에서 기존에 알려진 독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읍니다.때문에 골마지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기에 드셔도 괜찮습니다. 김치에 골마지가 낀 경우에는 생성 부위를 제거하고 물에 씻어서 가열하여 드시기를 권장하며, 골마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치 보관 시에 공기(산소)와 접하지 않도록 김치 국물에 잠기게 하거나 랩 또는 위생 비닐 등으로 김치용기의 윗부분을 밀착시킨 후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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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영실이 만든 혼천의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혼천의는 쉽게 말하자면 천체의 모형으로서 운행을 재현해 주는 것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알려 주는 많은 고리들이 달려 있는데, 바깥쪽부터 육합의(六合儀), 삼진의(三辰儀), 사유의(四遊儀)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읍니다.육합의는 둥근 모양으로 하늘(천구)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천구의 자리표에는 6방향의 방위 기점, 다시 말하면 수평면의 동서남북과 수평면과 수직으로 있는 천장과 맨 아래 땅을 가리키는 천저의 6개의 자리들을 세 개의 고리로 연결시켜 정하는 장치이고, 땅 위의 동쪽과 서쪽 방향을 나타내는 지평권, 남쪽과 북쪽의 자오권, 천장과 맨 아래 부분을 연결한 적도권을 잇는 3개의 둥근 고리를 각각 지평환, 자오환, 적도환이라고 부릅니다.육합의는 먼저 지평환을 고정시키고, 이 지평환과 수직되는 지점에 남북의 자오환을 고정시키고 자오환과 두 극의 중간 점에다 그것과 직각이 되도록 적도환을 고정시켜 놓습니다.삼진의는 해, 달, 별을 의미하는 고리들입니다. 해가 다니는 길을 나타내는 고리인 황도와 달이 다니는 길을 나타내는 백도를 적도와 관련시켜 놓읍니다.이 삼진의 안에도 자오권이 설치되어 있읍니자.황도와 적도는 24도를 이루게 하고 그 안에 달이 다니는 길을 의미하는 백도환을 설치했읍나다.이 고리들은 양극의 축을 회전축으로 하여 동쪽과 서쪽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육합의 안쪽에 놓여 있읍니다.사유의는 천구상의 원들과 일치시킬 수 있는 둥근 고리입니다.어떤 방향으로도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읍니다.이것은 두 겹의 고리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 각도를 측정하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규형이 달려 있읍니다.사유의는 삼진의 안쪽에 설치되어 있읍니다.이러한 혼천의로 천체를 관측하려면 가장 먼저 혼천의를 수평으로 놓고 회전축이 천축과 일치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삼진의를 동서 방향으로 돌려서 관측하려는 천구에 맞추어 놓고, 사유의를 돌려서 관측하려는 천체 방향으로 규형을 향하게 하여 그 천체를 겨눈 후 눈금 판과 각도를 읽으면, 그 천체의 자리 값을 알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