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세 플라스틱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미세 플라스틱은 바닷물로 흘러들어간 이후 에는 바다동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밖에 없습니다.헤엄을 치거나 먹이를 먹을 때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몸으로 들어가는데, 몸에 한 번 들어오면 밖으로 배출되기가 어려워 계속 쌓이게 되어 내장 곳곳에 자리하게 됩니다. 미세플라스틱으로 배를 채운 바다동물들은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해 굶어 죽거나, 작은 개체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아가미를 막아 질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해양생물들의 죽음은 해양생태계의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야기시키게됩니다.또한, 이렇게 미세플라스틱을 머금은 해산물을 먹는 사람의 몸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온다면 사람 역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랑크톤의 몸에서도 이미 발견 되었으며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포식자의 몸으로 이동 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사람의 몸에도 쌓일 수 밖에 없는 사이클입니다.
Q. 거북이가 오래살수있는 이유가 무엇잏까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모든 생물은 서로 다른 특징의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 텔로미어의 길이와 수명은 비례합니다.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면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집니다.사람 체세포의 텔로미어 길이가 15~20kb(1kb는 DNA 내 염기쌍 1000개의 길이)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한 번 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50~200bp(1bp는 1염기쌍)만큼씩 닳아 없어집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사람은 대략 50회 내외의 세포분열한 뒤에는 더 이상 세포분열하지 않고 세포가 노화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사람보다 오래사는 거북이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사람보다 길기 때문이고,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개나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거북이가 사람과 다른 것은 텔로미어가 복구된다는 것입니다. 거북이는 닳아 소진된 텔로미어를 다시 복구해 원상태로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텔로미어는 한 번 닳아 없어지면 끝이지만 거북이의 텔로미어는 끝내 소진되기는 하지만 가끔 복구되기도 해서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입니다.텔로미어 복구라는 놀라운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거북은 인간에 비해 월등한 능력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면역력입니다.거북이의 게놈을 분석하면, 세포독성T세포나 자연살해세포 같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유전자의 변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거북이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에 대한 방어가 뛰어납니다. 즉, 인간의 표현으로는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도 유독 많이 발견돼 거북이는 암에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결국 거북이는 작은 질병에도 걸리지 않고, 암 같은 큰 병도 피해가며, 노화도 느려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