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산부인과 결과지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검사 결과를 보면 고위험군 HPV(31, 52, 56)에 감염된 상태이며, 조직검사에서 자궁경부에 "High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CIN 2, Moderate dysplasia)" 즉, 2단계 자궁경부 상피내 병변이 진단되었습니다. 이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2단계로, 3단계는 아닙니다.CIN 2는 중등도 이형성증을 의미하며, CIN 1보다 심각하지만 CIN 3보다는 덜 심각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냉동요법, LEEP(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등이 있으며,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비교적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재발 위험이 다른 치료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HPV 감염 자체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Q. 사람한테 잠깐 깔렸는데 옆구리쪽통증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90kg대의 사람에게 잠깐 깔린 후 오른쪽 옆구리와 갈비뼈 아래 부분에 통증이 있는 상황은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외상 후 멍이 보이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근육이나 연조직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또는 다른 증상(예: 호흡 곤란, 심한 복부 통증, 피로감, 혈뇨 등)이 나타나면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단순 근육통일 경우, 며칠 내에 통증이 서서히 완화될 것입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휴식과 함께 통증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4일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갈비뼈 골절이나 내장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노화에 따라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합니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환경에서 분비되어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분비가 줄어들어 수면의 질과 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수면 구조와 패턴의 변화가 있습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깊은 수면 단계인 비REM 3단계(깊은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대신 얕은 수면 단계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자주 깨어나게 하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며, 결과적으로 총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Q. 사진 속 가래가 화농성 가래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사진이 첨부되어있지 않습니다. 화농성가래가 반복된다면 기관지 확장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관지는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온 공기를 폐로 보내고, 내쉰 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공기의 통로입니다. 내부는 점액으로 덮여 있으며,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나 세균은 이 점액에 붙어 섬모라는 작은 털에 의해 가래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되어 기관지가 늘어나면, 그곳에 분비물이 고여 염증이 심해지고 세균 감염이 쉬운 환경이 됩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하며, 한 번 늘어난 기관지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평생에 걸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늘어난 기관지에 고인 분비물은 염증을 일으키며, 기관지 확장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에 누런 가래와 객혈이 있습니다. 밤새 고여 있던 분비물이 아침에 배출되면서 누런색을 띠는 것은 대부분 세균 감염 때문입니다. 늘어난 기관지에는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혈관이 있어 작은 염증에도 혈관이 파괴되어 가래에 피가 섞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에도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한번 세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릴 때 앓았던 홍역, 백일해, 폐결핵의 후유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결핵항산균 폐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이 부족하거나 면역 저하로 인해 반복적인 폐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또는 선천적 유전결함인 원발성 섬모운동 기능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증을 진단하려면 흉부 촬영이나 흉부 CT와 같은 방사선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단순 흉부촬영에서는 확장된 기관지가 늘어나 말초 기관지가 관모양으로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벌집 모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 흉부 CT 검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기관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초기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폐기능 검사는 정상범위 일 수 있으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폐활량은 점차 감소합니다. 한 번 손상된 기관지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예방접종만으로 모든 감염을 막을 수 없으므로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 손씻기와 양치질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적절한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해야 하지만, 반복되는 감염으로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벼운 감기라도 반드시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셔 가래를 묽게 만들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마다 고인 가래를 열심히 뱉어 내야 하며, 필요하다면 가래 배출을 돕기 위해 거담제를 사용하거나 체위배액요법과 같은 물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위배액요법은 기관지에 쌓인 분비물을 중력을 이용해 작은 기관에서 큰 기관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식사 전에 시행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 후 보호자가 해당 부위를 두드리면 효과가 높아집니다.
Q. 장난치다가 배빵같은 걸 맞았는 데 장기손상은 아니겠죠?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배를 맞은 후 신물 같은 게 올라오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위나 장에 일시적인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장기 손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복부 외상 후 발생할 수 있는 장기 손상에는 복막염, 장 천공, 내출혈 등이 있으며, 이러한 손상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현재 밥을 먹었을 때 큰 문제가 없다면 큰 장기 손상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속이 불편하거나, 신물이 계속 올라오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복부 통증이 심해지거나, 혈변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