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Q. 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이 당분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네 당분은 치아를 썩게 하는 충치균의 먹이이기 때문에 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은 당분입니다. 다만 충치는 당분의 양, 노출빈도, 노출시간에 비례하여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당분이 적은 음식을 드시는게 좋고, 당분이 없더라도 산성인 식품은 충치와 비슷한 원리로 치아를 약해지게 만들기 때문에 그냥 물을 제외한 모든 식품은 다 치아를 썩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소금으로 치아를 닦아주면 좋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아뇨 소금으로 치아를 문지르면 안됩니다. 소금은 굵고 거칠어서 치아를 닳게 만들고 잇몸에 상처를 낼 만큼 마모력이 강하지만, 입안에서 녹아버리고 나면 치약의 효과를 전혀 내지 못합니다. 또 염도가 높아져서 구강점막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삼투압현상으로 입안의 수분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 치약이 없을 때는 소금이나 돌가루 같은 것을 사용했었지만 요즘엔 치약이 잘 나와서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은 더 안좋습니다. 다만 소금에는 고유의 항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반 치약과 칫솔로 깨끗이 양치를 하시고 난 후에 0.9퍼센트 전후 농도의 소금물로 가글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Q. 칫솔의 모는 무조건 큰 게 좋나요? 아니면 작은 게 좋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칫솔모의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어금니 두개정도 덮어 닦을만한 길이가 적당합니다. 치아는 한덩리어리가 아니라 하나씩 따로 보셔야 합니다. 너무 큰 것은 좁은 틈새를 닦을 수 없고, 너무 작은 것은 깨끗이 닦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오래 걸려서 이 닦다 진이 다 빠지겠죠. 그래서 적당한 크기의 칫솔을 사용하시고 보조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따로 사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Q. 스케일링은 하면 치아가 갈려 벌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스케일러에서 발생되는 진동은 초음파입니다. 안경세척기에 사용되는거랑 똑같습니다. 그정도의 진동은 치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간혹 이미 충치나 균열이 심한 치아에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멀쩡한 치아에 손상을 줄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치석은 치아보다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치석은 떼어내면서도 치아는 갈리지 않습니다. 스케일링 후에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긴 것을 보고 치아가 갈려서 벌어졌다고 오해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치아에 붙어있던 치석이 떨어진 자리가 비어보이는 것이고 치석이 떨어지고나면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며 더 비어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석이 많이 쌓이기 전에 스케일링을 받아주시거나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이를 꼼꼼히 잘 닦아주시면 그런 증상이 적습니다.
Q. 치아를 옆으로 닦으면 치아에 좋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치아를 옆으로 닦게되면 잇몸이 다칠 수 있고 비교적 얇은 치아허리 부분이 깎여나갈 수 있으며, 정작 깨끗이 닦여야 할 치아사이부분은 전혀 닦이지 않습니다. 치아가 나있는 방향은 일정하고, 무엇이든 깨끗이 닦고자 한다면 틈사이를 중점적으로 닦아야 하는데, 옆으로 닦아버리면 치아사 난 방향과 틈이 난 방향의 수직방향으로 닦는 모양새입니다. 예를 들어서 계단을 쓸 때는 계단하나하나 가로방향으로 쓸어줘야하는데 한번에 위에서 아래로 쭉하고 쓸면 먼지가 잘 안쓸어지겠죠?그렇기 때문에 세로방향으로 나 있는 치아를 닦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세로방향으로 닦아줘야 하고, 치아는 잇몸에 심어져 있기 때문에 잇몸에서부터 마사지하듯 진동을 주신 후에 치아머리방향으로 쓸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