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방광염에 잘 걸리는 원인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해부학적 구조 및 위생관념을 학습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요도부와 생식도관, 그리고 항문부가 더 근접하게 붙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문에서 유래한 대장균이나, 외부환경에서 유래한 유해 미생물에 의해 노출과 감염이 쉬운 것이 특징이지요. 물론, 모든 고양이가 그렇진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는 유해균이 쉽게 감염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공생하는 상재균들이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또한, 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위생관념이 뛰어나긴 하나, 그래도 '위생' 이라는 개념 자체를 인간처럼 습득하고 있지는 못하고, 이를 습득시켜주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취약한 상태일 때 구강상재균이 요로계를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요로계쪽 공생 상재균이 잘 번영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요로계 감염 예방 영양제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요. 다만, 이미 발생한 요로계 감염 증상을 완화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만약 증상이 발병했다면 수의사 선생님의 처방과 처치를 받으시고, 평소에는 영양제 등으로 관리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포메를 키우는데 옆구리쪽털이 잘자라지안는데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스피츠계열 품종견은 클리퍼신드롬을 포함하여 탈모된 자리에 발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안타깝게도 현대 수의학에서는 특정한 원인을 한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 모근이 표피상층부에 있다는 등 여러가지 가설은 있으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건 없습니다. 클리퍼는 물론, 가위, 심지어 약간의 터치만으로도 털이 빠진 지역에 발모가 매우 오래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영양관리를 통해 발모가 다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니 해당 부위는 물론, 미용 시 깊은 모근을 손상하지 않도록 유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자.
Q. 강아지가 정면으로 누워 자면 척추가 문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상 무리가 갈 수는 있으나, 반드시 현재 척추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척추에 이상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보행장애가 시작됩니다. 이는 골절이나 타박상과는 달리 마치 술에 취한듯 비틀거리거나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강아지가 정면으로 누워자고,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고, 평소에 허리를 위로 치켜올려 들고 다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필요하며, 불안하실 경우 동물병원에서 영상진단을 받아보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Q. 고양이 중성화 수술후 조치 어떻게.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엄밀히 말하자면 안됩니다. 감염을 막기위해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처방해주시고, 무균적으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할 지라도, 수술 후에는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적어도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요.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 직후에도 산책을 다닌다고 해서 문제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감염 등의 문제가 될 확률이 절대 0%는 아닙니다. 사람이 수술 전 후로 까다로운 위생관리를 요구받듯,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해주신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맞춰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유사시에도 케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니, 수술해주신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