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딩들과 주말마다 견문넓혀줄 전시관,미술관무료 추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이날에는 주요 미술관의 상설전시, 박물관과 고궁 입장이 하루 종일 무료다. 오후 6시 이후 특별 전시가 50% 할인되는 DDP와 한가람미술관은 예외. 전시를 비롯해 영화, 공연, 스포츠 경기와 거리공연의 가격 또한 수요일의 덕을 보는데, 수요일이 아니여도 전시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없는 날, 무료로 문화를 누리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현대미술계를 선도하는 대작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곳. 양파망을 연상시키는 파란 천으로 ‘집 속의 집’을 지은 서도호의 설치 작품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란계 작가 쉬린 네샤트의 흑백 영상 모두 서울관을 거쳐갔다. 개인전과 기획 전시는 보통 4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있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와 토론하거나 가야금 병창 공연,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을 무료로 참여하거나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각종 공연과 워크숍은 온라인 접수를 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날만큼은 덕수궁과 미술관 입장도 무료다.경복궁 안에 위치해 있지만, 박물관 전용 입구가 따로 있어 경복궁에 들어가지 않고도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안내하는 오디오 가이드는 하루에 1000원.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물박물관.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천년의 예술” 같은 기획 전시 경우 1만3000원을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지만, 상설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 그리고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야외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2015 박물관 문화 항연’은 10월까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공연이, 이어 8월에는 음악 감독 금난새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이름만 보고 진짜 당구장을 생각한다면 좀 곤란하다. 구슬모아당구장은 대림미술관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전시 공간. 실제 당구장이기도 했던 공간을 전시장으로 바꾼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갤러리 한쪽에는 구슬모아당구장의 마크인 당구대와 점수판이 놓여 있다. 직접 당구를 치는 게 아니라, 작가의 개성에 따라 바뀌는 당구대를 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 규칙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전시가 주를 이룬다. 가구, 패션, 음악, 시 오프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흥미로운 곳.“모네전”, “반 고흐 10년의 기록”, “헤르만 헤세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전쟁기념관에서는 굵직한 기획전시도 지속적으로 열린다. 전시 입장료는 1만 3000원. 하지만 한국 전쟁의 역사를 담고 추모하는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은 관람료가 없다는 사실.
Q. 수로왕이 가야를 건국했다는 건 신화인가요?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가야의 건국 신화는 내용상 두 종류의 신화가 전해진다. 하나는 『삼국유사』에 인용된 「가락국기」의 ‘김수로왕(金首露王) 신화’로서 김해 지방 금관가야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령 조에 전하는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 신화로서 고령 대가야의 것이다.즉 한국 고대사의 주요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가야의 건국 신화가 전해지지 않는다. 『삼국사기』가 고구려⋅백제⋅신라의 본기만 편찬하는 등, 이 3국만을 중심으로 해서 만든 역사서이기 때문에 가야의 건국 신화를 따로 전할 여지가 없었겠지만, 아마도 가야사에 대한 자료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한 이유도 고려할 수 있다.물론 『삼국사기』에 가야의 건국 신화 내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 첫머리에 김유신 가문의 내력을 기록하면서 김수로가 가야를 건국한 사실을 간략히 언급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