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 프로농구 최초의 골의 주인공은?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1920년 서울에 거주하는 서양인팀과 YMCA회원 팀이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가졌고, 이후 매년 대회를 열며 농구를 보급해 각 학교에도 농구부가 창설되었다. 같은 해 반하트와 현동완 감독의 인솔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정 경기를 일본에서 가져 2승 3패의 전적을 남기기도 했다. 여자 농구는 1925년 서양여자팀과 이화학당 여학생들의 경기가 최초였다. 이듬해에는 중앙YMCA에서 일본 와세다대학팀을 초청해 경기를 가짐으로써 국제경기의 기틀이 마련되었다.1925년 9월에 조선바스켓볼협회가 설립되었으며, 1931년 조선농구협회와 조선농구심판협회가 창설되었고, 같은 해 5월 27일 동아일보가 후원하고 조선체육회와 YMCA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조선농구선수권대회가 종로 YMCA 뒤뜰에서 열렸다. 13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4일간의 열전 끝에 보성전문학교(지금의 고려대학교)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936년에는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 이성구, 장이진, 염은현 등이 일본 대표 선수단에 끼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하였다.1945년 12월에는 대한농구협회가 창립되었으며, 1947년 국제농구연맹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1960년 제1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강자로 부상하였고, 1964년에는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세계대회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여자농구였다. 1967년 체코 프라하에서 거행된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박찬숙 선수를 포함한 여자농구팀이 은메달을 차지해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