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007에 나왔던 인상파 작가의 그림이 뭐였죠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007 스카이폴의 한 장면인것으로 제임스본드가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걸려있는 윌리엄 터너의 배 그림 작품입니다. 제임스 본드가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에 앉아 있다가 젊은 정보원 Q와 접선하는데 둘이 보고 있는 작품이 윌리엄 터너의 작품제목 ‘전함 테메레르, 해체를 위해 정박지로 끌려가는(The Fighting Temeraire, tugged to her last Berth to be broken up, 1838)입니다. Q는 과거의 영광을 상징하던 커다란 배가 끌려가는 모습에 멜랑콜리를 느낀다며 제임스 본드를 비아냥거리는데 본드는 젊음이 꼭 혁신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인상파화가들은 자연을 모티브로 공기나 대기의 스며드는 시간과 색감 빛깔 등에 대한 관찰을 모티브로하여 움직이는 풍경을 빠르게 캡쳐하듯 화폭에 담았는데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기오염 역시 인상파 화가들에겐 흥미로운 포착의 대상이었습니다. 클로드 모네가 대표적이며 터너는 점차 그보다 더 추상적인 화면처리를 하였습니다.
Q. 에드바르 뭉크도 나체화를 그렸나요?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네 뭉크도 여러점의 누드화를 그렸습니다. 그 중 사춘기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뭉크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에 대해 '질병, 광기, 그리고 죽음. 이것이 오히려 자신의 요람을 지키는 암흑의 천사였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던 중 뭉크는 자신의 정신병이 그림을 그리는데 촉매 작용하고 있음을 알았고, '난 병이 치유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의 예술에는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으며 뭉크는 질투, 관능적인 욕망, 고독 같은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특히 능란했으며 자신의 그림을 통해 보는 이의 강력한 반응을 끌어내려 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처럼 경외감에 모자를 벗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인상파가 유행하던 시절 자연을 화면에 옮기는것을 넘어 인간에 의한 감정. 감성등을 자극하는 표현주의 미술로 뭉크가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됩니다. 그의 표현은 인간적이고도 실존주의적인 철학적 요소를 지니며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 국민들에게 호소력있는 메시지를 남기게됩니다. 그 이후 독일 미술은 뭉크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본능적이고도 원시적인 20세기 표현주의 미술이 급부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