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진단 집에서도 만들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우선 일반소비자(일반인)가 공진단을 직접 만들어서 복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향을 구하는데 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향을 침향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침향도 사향처럼 일반인이 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한국에 수입되어 들어오는 사향, 침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협약)'으로 인해 일반인이 수입하거나 취급하는 것이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일반인에게 유통된다는 사향, 침향은 모두 불법이고 위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 밖에도 식품으로도 구매 가능한 식용 당귀, 식용 산수유도 실제 한약재로 사용되는 약재용 당귀, 약재용 산수유와 다르게 지표성분 함량을 검증 받지 않아 약효가 적습니다.즉, 공진단을 구성하는 약재를 일반인이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집에서 따로 만들어 먹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공진단을 처방받아 복용하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구매 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가시오가피 한약제 적용분야에 대하여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가시오가피(가시오갈피, 오가피)는 한방 본초학에서도 거풍습강근골약으로 분류되는 약재입니다. 한방에서는 오가피가 주로 간과 신장에 작용하는 약재인 것으로 보았으며, 풍습으로 인한 관절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낫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간과 신장이 허하여 생기는 질환에 오가피가 효과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오가피는 현대에 들어와서 항염증 효과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오가피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위궤양을 개선하며,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생약규격집에서는 Eleutheroside B, Eleutheroside E가 주요 지표성분이자 약리성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성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효능 외에도 항당뇨 효능도 지닌 것으로 연구되어 있습니다.따라서 오가피는 항염증효과, 면역력증강효과, 위궤양 완화, 항당뇨 효능 등을 지닌 좋은 약재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오가피를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복통이 유발될 수도 있으니 적당량을 달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