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지가 12월 22일이나 23일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 대개 팥죽을 먹는다. 양력에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입니다.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동짓달)로 한다. 대설과 소한 사이에 들며, 태양이 남회귀선, 곧 적도 이남 23.5°인 동지선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Q. 조선 후기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급진 개화파가 지향했던 개혁은 무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급진 개화파는 정강 14조와 새 인사를 발표했다.1. 청에 잡혀 간 흥선대원군을 곧 돌아오게 하며, 종래 청에 대하여 행하던 조공의 허례를 폐지한다.2. 문벌을 폐지하여 인민 평등의 권리를 세워 능력에 따라 관리를 임명한다.3. 지조법을 개혁하여 관리의 부정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며, 국가 재정을 넉넉하게 한다.4. 내시부를 폐지하고 그중에 재능 있는 자만을 등용한다.5. 전후 간사한 관리와 탐관오리 가운데 현저한 자를 처벌한다.6. 각 도의 환상미를 영구히 받지 않는다.7. 규장각을 폐지한다.8. 급히 순사를 두어 도둑을 방지한다.9. 혜상공국을 혁파한다.10.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자와 옥에 갇혀 있는 자는 그 정상을 참작하여 적당히 형을 감한다.11. 4영을 합하여 1영으로 하되, 영 중에서 장정을 선발하여 근위대를 급히 설치한다.12. 모든 재정은 호조에서 통할한다.13. 대신과 참찬은 의정부에 모여 정령을 의결하고 반포한다.14. 정부 6조 외에 불필요한 관청을 폐지하고 대신과 참찬으로 하여금 이것을 심의 처리하도록 한다.흥선대원군 계열과도 일부 교섭하여 영의정에 이재원, 병조판서에 이재완, 평안도관찰사에 이재순 등 종친을 임명함과 동시에 대원군의 장남 이재면을 의정부좌찬성 겸 우참찬에 임명했다.그러나 핵심 요직은 급진 개화파였다. 우의정에 홍영식·형조판서에 윤웅렬·전후양영사(前後兩營使) 겸 좌포도대장에 박영효·이조판서 겸 홍문관제학에 신기선(申箕善)·좌우 양영사 겸 우포도대장 및 서리 외무 독판에 서광범·외무 아문 참의에 윤치호, 승정원 도승지에는 박영교 등이 임명되었다. 갑신정변의 전위대로 나서 공을 세운 서재필은 병조 참판 겸 정령관으로 임명하여 정부의 군사권과 재정권을 장악하였다. 헌종의 계비 효정 왕후의 조카이며 동시에 홍영식의 집안사람인 홍순형도 공조판서로 임명되었다. 그 밖에 온건 개화파로 정변에 반대하지 않던 김홍집을 한성부 판윤으로, 김윤식을 예조판서로 임명하였다.김옥균은 호조 참판이 되어 국가의 재정을 책임졌다. 급진 개화파들은 각국에게 신 정부의 수립을 통고하는 한편, 신 정부를 구성하고 혁신정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14개 항목을 내세웠다. 그중의 첫 대목은 청나라와의 종주 관계를 폐지하고 대원군을 귀국시킨다는 대목이었다. 그 외에는 문벌 개혁(신분제 철폐), 환곡 폐지, 의정부와 6조, 특히 호조 중심의 재정 관할, 규장각 폐지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