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병원진료기록을 추후에 수정이가능한가요 진료부위변경 또는 코드변경등 도수치료후 진료부위를 보험사에 청구하고 나중에 진료 부위가 틀리게 적어서 제출되었네요 진료부위 변경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진료기록은 기본적으로 사실에 기반해 작성되며, 추후 변경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초기 작성 시 실수나 오기, 또는 환자 진술의 변경 등으로 인해 진료부위나 코드가 잘못 기재되었을 경우, 정당한 사유와 함께 의료진이 판단하여 수정(정정)하는 것이 가능해요 이 경우, 원래 기록을 삭제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정정일자와 사유"를 명확히 남기며 보완하는 방식으로 수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의료기관 측과 상의하시면, 해당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판단하여 변경 또는 추가 진단서를 재발급할 수 있어요특히 보험 청구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병원 측에 진료기록 정정 요청서를 제출하거나 상담을 통해 소명을 하시고, 해당 진료의 실질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를 재작성하는 절차를 밟으셔야 합니다. 다만 의료기관의 재량에 따라 정정이 거부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보험사에 보완 설명서 또는 추가 소견서를 첨부해 소명하는 방법도 있어요. 가능하면 처음 치료받았던 병원에 직접 내원하셔서 상황을 설명하고 행정팀이나 의무기록실과 상담해 보세요
Q.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평생 1번만 맞으면 된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예방이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대상포진 예방주사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에 많이 쓰이던 ‘조스타박스(Zostavax)’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역 효과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질 수 있어 최근에는 ‘싱그릭스(Shingrix)’라는 2회 접종 방식의 백신이 더 널리 권장되고 있습니다. 싱그릭스는 조스타박스보다 예방 효과가 높고 지속 기간도 더 길며, 90% 이상 예방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단,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대상포진을 막는 것은 아니고,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후유증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죠.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어 생깁니다. 초기에는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 전부터 신경통처럼 찌릿찌릿한 통증이 생기며, 이후에는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 그리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주로 몸통, 얼굴, 또는 팔 다리 한쪽에 국한된 형태로 발생해요. 고령자나 면역 저하 상태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포진 후 신경통, PHN)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여 일상에 큰 지장을 주죠치료는 항바이러스제(예: 팜시클로버, 아시클로버)를 가능한 빨리,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 신경통 약물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미 대상포진을 한 번 앓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최근 감기는 잘 낫지도 않고 아주 독한거 같은데 제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최근 감기가 오래가고 독하게 느껴지는 건, 단순히 개인의 면역력 저하 때문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노출이 줄어들면서 면역 기억이 약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면 예전보다 증상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어요. 또, 요즘 유행하는 감기 바이러스 종류들이 강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성 감염이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한 생활습관(금연, 절주,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음에도 자꾸 감기가 재발하거나 회복이 더딘다면, 실제로 면역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혹은 몸속 염증 반응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면역 체계가 예민해졌을 수도 있구요. 최근 몸살이나 감기 후유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는 "포스트바이럴 증후군"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이럴 땐 단순히 감기약만 복용하기보다는, 비타민 D나 아연 같은 면역 관련 영양소 상태를 체크하고, 혈액검사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으로 낫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