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후피임약 복용 후 생리 끝난지 10일만에 또 생리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후피임약은 고농도의 호르몬이 포함된 약이기 때문에 복용 후 일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며 예정되지 않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도 자궁 내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사후피임약 복용 5~10일 후에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이 출혈은 부작용의 일환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에요지금처럼 생리통처럼 배가 아프고 양이 많아도, 일정 기간 후 저절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출혈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피가 너무 많이 나고 어지러움, 심한 복통 등이 동반되면 다른 이상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직 10대이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불안정할 수도 있지만,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이후 몸에 나타나는 변화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당장은 지켜보되 출혈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증상 설명) 가래에서 피가 섞여서 나옵니다 병원 어디로 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속적으로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고 있고, 그 상태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면 단순한 염증보다는 기관지나 폐, 또는 상기도(목 안쪽 등)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진한 갈색, 붉은 피가 섞인 가래가 반복되고, 과거 폐 결절 진단까지 받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해 보여요. 단순한 동네 이비인후과 수준에서는 이 정도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가장 적절한 선택은 호흡기내과가 있는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입니다. 호흡기내과에서는 폐나 기관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CT, 기관지 내시경, 객담(가래) 검사, 폐기능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고, 결절의 변화 여부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나 만성 후비루(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와 같은 상기도 문제도 함께 진료가 가능하구요.이런 경우에는 단순 이비인후과보다는 다학적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안전합니다.결론적으로 지금의 증상은 자가진단이나 대기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의 호흡기내과 방문이 최우선입니다. 예약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증상 설명과 함께 빠른 진료 요청을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최근 가래 사진을 찍어가거나 가래 자체를 채취해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조기 진단과 원인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약 너무 오래 걸리시면 기다리느라 지체하지 마시고 2차 병원 (중소 병원) 호흡기 내과라도 가세요
Q. 마음챙김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녀가 회사에서 근무 중일 때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받게 되면, 일반적으로 즉시 조퇴하거나 긴급 휴가를 신청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가족 사망 시 '경조사 휴가'를 제공하며, 특히 직계존속(부모)의 사망의 경우 3일 이상 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료나 상사에게 상황을 간단히 알리고, 인사팀에 보고 후 장례 절차를 위해 빠르게 귀가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업무보다 가족의 상황과 정리에 집중하게 되며, 회사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부모님의 사망 후에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흔하며, 특히 미리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일 경우 슬픔, 상실감, 무력감이 깊어질 수 있뵤. 이런 감정은 일시적으로 일상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집중력 저하나 의욕 상실로 인해 취업 준비나 면접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개인차는 있지만 회복에는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갖고, 필요시 심리상담을 받는 것도 취업 재개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