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베트남 전쟁은 왜 일어 났으며 몇년 동안 전쟁을 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월남 전쟁, 월남전은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이후 분단되었던 베트남에서 1955년 11월 1일부터 1975년 4월 30일까지 약 20년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남베트남에 장비 및 군대를 지원하면서 북베트남 군대와 베트콩에 맞섰다고 합니다. 1969년에 이르자 남베트남에는 50만이 넘는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미국은 1973년 베트남 전쟁을 중단하고 부대를 송환했는데 그해 1월, 양측은 휴전에 돌입했으나, 미군이 떠나자마자 다시 전쟁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1975년 4월 30일, 힘을 잃은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 패하면서 거의 20년에 걸친 내전에 종지부를 찍었는데 북베트남은 베트남을 통일하고 베트남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북베트남은 남베트남과의 전쟁을 '국가 해방을 위한 전쟁'이라 부르며, 이를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또한 미군의 참전으로 인해 베트남이 외부 세력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Q. 조용미 시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을 보다가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용미 시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에서 앵두 나무는 자연 혹은 풍경 속에 자신을 집어넣으려 하는 시적 욕망의 지도라고 합니다. 일찍이 그의 스승이었던 오규원은 조용미의 시를 가리켜 그리움과 삶의 비의에 가닿는 도저한 욕망이 빚어낸 ‘도상미학(道上美學)’이라 명명하고, “그 세계란 얼마나 끔찍하고 아니, 얼마나 끔찍한 아름다움인가”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한 평자는, 검은 물-하늘에 흰빛을 내뿜는 달의 천착에서 생이 활달하게 펼쳐지는 한복판을 죽음의 심연과 연결 짓는, 이른바 ‘존재의 이원성’에 집중하는 그의 시를 두고 “죽음을 품은 풍경과의 미메시스”라고 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절정의 황홀을 갈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소멸해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절정 뒤에 찾아오는 절멸의 운명, “지상에서 가장 헛된” 찰나의 아름다움은, 그걸 알면서도 시인이 정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부딪히게 하는, 시 쓰기에서 손 뗄 수 없는 절대 화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