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크게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기현정 의사입니다.꼬르륵 소리가 배에서 나는 이유는 장내 가스의 움직임 때문입니다. 장내 가스는 그 자체만으로 비정상 소견은 아니지만, 남들에 비해 심한 꼬르륵 소리는 그만큼 더 활발한 장의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통 배가 고플때의 장음은 장 내에 음식이 지나갈때에 비해 소리가 크게 울리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질문자님의 경우 식사와 관계없이 평균적으로 장음이 크게 들리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시험중에는 보통 조용한 분위기에서 장음이 더 도드라지게들릴 수 있으나, 괴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이 특정 질환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장의 염증반응에 의해 장음이 유독 크게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연령을 고려할 때,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전문 진료를 빋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Q. 인공호흡 시 환자에게 이산화탄소를 주는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기현정 의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코끼리아져씨님1. 인공호흡 할 때 불어넣어주는 시술자의 날숨은 이산 화탄소일 텐데, 이건 산소를 공급하는게 아니지 않나요우선, 질문자분께서 말씀하신 인공호흡이라 함은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가 숨을 쉬지 않을 때, 구강을 통해서 숨을 불어넣는 상황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심폐소생술' 이라 알고 있는 과정 중의 하나인데요. 심폐소생술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장비나 인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비교적 최대한 효율적으로 환자의 심장기능이나, 폐기능을 대체하여 환자의 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입니다. 환자가 자발적으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폐의 기체교환이 이루어지는 폐포로 공기(산소가 아무리 적어도)가 유입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라도 폐포에 공기가 유입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인공호흡인거죠.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내쉬는 날숨에는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높은것이 사실입니다만, 인공호흡을 통해 폐의 기체교환이 이루어지는 아주 미세한 폐포에까지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다면, 일반적인 대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산소가 포함된 공기가 전달되면서 환자의 폐에서 기체교환이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숨을 불어넣어 주면서 폐가 늘어났다 줄어드는 탄성운동은 결과적으로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에도 영향을 주며 심장의 자발적 운동이 회복되는 데에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응급하게 시행하는 인공호흡은 '최고의 산소공급 방법'은 아니지만, '최선의 산소공급 방법' 이라고 이해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