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Dmz에는 어떤 생물이 살아가나요??
안녕하세요.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08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6789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토 전체면적의 2%가 채 안되는 지역에 멸종위기 야생생물(282종)의 38.3%, 전체 생물종(6만여 종) 중 11.3%가 살고 있습니다. DMZ 일원은 DMZ와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이하 민북지역)을 포함하는 공간인데요, DMZ는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측 2km,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은 군사분계선 이남 10km입니다. 국립생태원이 민북지역을 안전이 확보된 경로를 통해 조사하고 DMZ내는 무인생태조사 카메라로 야생생물을 관찰해본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담비인데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이 종은 노란 털로 노란목도리담비는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먹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최고의 포식자로 쥐나 참새는 물론 고라니, 멧돼지와 같은 큰 동물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DMZ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지로 매우 중요한데요, 전국에 분포했던 두루미는 현재는 민북지역에서 98%이상 월동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두루미와 Ⅱ급인 재두루미는 전 세계 생존개체수의 약 50%가 철원평야를 중심으로 연천, 파주를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루미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재두루미는 '취약(VU, Vulnerable)'종입니다. 이외에도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 처음으로 DMZ 무인생태조사 카메라에 포착된 성체 반달가슴곰이 포착되었으며, 일제강점기 밀렵‧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고, 국제 멸종위기 등급은 '취약(VU, Vulnerable)'종입니다.
Q. 아가미를 가진 인간은 왜 존재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인간은 포유류에 속하는 고등동물인데요, 포유류의 경우 폐호흡을 발달시켜 육지 생활에 적응한 생명체입니다. 반면에 물고기, 즉 어류의 경우에는 수중 생활을 하기 위해서 아가미를 이용한 아가미호흡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즉 어류는 수중 환경에,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육상 환경에 최적으로 적응된 형태의 호흡법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화는 환경적 압력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약 인류가 물속에서 생활하는 환경에 오랜 시간 적응해야 한다면, 호흡 방식을 바꾸는 진화적 변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수백만 년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따라서, 과거에 소실된 아가미 같은 구조가 자연적으로 재발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유전자 조작이나 환경 변화가 있다면 먼 미래에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Q. 모기는 일년생인거 같은데 내년여름에는 어떻게 다시 나오나요?
안녕하세요.모기의 일생은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의 네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모기의 번식과 생존 전략은 그들의 일생 주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우선 모기는 주로 고인 물에 알을 낳는데요, 물이 많은 여름철에 모기가 늘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일부 모기 종은 건조한 상태에서도 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알은 겨울철이 되면 물이 마르더라도 살아남아 다음 여름에 적절한 조건이 형성되면 부화합니다. 알이 부화하면 유충이 되어 물속에서 생활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물에 떠다니며 산소를 흡입하고 유기물을 섭취하며 자랍니다. 유충 단계는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됩니다. 성장 속도는 수온에 따라 다르며, 따뜻할수록 빨리 자랍니다. 유충이 충분히 자라면 번데기 단계에 들어갑니다. 번데기는 성충이 되기 위해 탈피 과정을 거칩니다. 이 단계에서는 먹지 않고, 빠르게 변태가 이루어집니다. 보통 2~3일 정도 걸립니다.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면 물 위로 올라와 날개를 펼치고 날아다닐 준비를 합니다. 성충 모기는 짝짓기 후 산란을 반복합니다. 수컷 모기는 보통 1~2주 정도만 살지만, 암컷 모기는 몇 주에서 두 달 정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컷 모기는 겨울 동안 겨울잠을 자며 생존할 수 있습니다. 모기들은 성충이 된 암컷 모기가 동면을 통해 겨울을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가운 기온에서 어두운 장소나 건물 안에 숨어 있다가, 따뜻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알도 겨울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보존되며, 따뜻한 여름이 되면 부화해 새로운 세대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모기가 많이 출현하는 것은 겨울 동안 생존해 있던 모기나 보존된 알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